산책길
유난히 매미 노랫소리 우렁차다
매미의 노랫소리 다 틀리지?
짝꿍 재미난 얘기 들려준다
어린 시절 고향에 어른들이
매미소리도 다르다며 농사일하란다고
초여름 첫 번째 문 여는 매미
노란 배 흔들며 하는 노래
잉두맴~~~ 잉두맴~~~
보리 익어라~~ 보리 익어라~~
보리가 익는 철이라 보리 익어라
응원하는 노래이고
한여름에 노래하는 참 매미는
맴~맴~맴~맴~맴 매~~애~~~맹~
논매라~~ 밭매라~~ 어서~~
논 밭에 풀이 많이 자랐으니
어서 깨끗하게 논팥 매라는 노래이고
늦여름 노래하는 매미는
오~씨 오~~~ 씨 오~~씨 슥슥슥슥
씨~지 씨~~~~ 지 씨~~ 지
오씨!ㅡ오씨!ㅡㅡ슥슥슥슥~풀베
풀~베 풀~베~어서~ 풀~베
여름내 자란 무성한 풀을 베어 거름을 만들어 내년 농사 준비하라 재촉하는 노래란다
매미야!
여름내 정말 찜통 무더위
넌 시원한 나무그늘에 매달려
베짱이처럼 노래나 부르고
불볕더위에 논밭에 나가
밭매고 논에 김매라 재촉하는구나
매미야!
농사일은 알아서 할터이니
너무 재촉하지 말아라
우리도 쉬엄쉬엄 쉬며 할 테니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