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관에 들어갔을 때 부드러운 목소리의 소녀시절 많이도 들었던 팝송이 흘러나와 가슴 설레며 감성에 젖어 눈을 감고 서있었다
수많은 LP판과 옛 음향기기, 손으로 돌리는 축음기도 돌려보며 돌아보다가 판꽂이에 누렇게 변색되고 너덜거리는 케이스의 LP판이 가득 차 있는 누군가가 기증한 것 같은 것을 보며 그 누군가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했을까 가슴 깊이 와닿았다
반가운 가수들과 판을 보며 소녀시절 친구들과 팝송을 듣고 부르며 깔깔대던 그날들이 스쳐 지나가며 그 시절 친구들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1관에서 4관까지는 외국가수들의 다양한 판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5관에 들어서자 혜은이와 김혜림의 엘피판에 싸인이 되어 있는 판을 입구 전면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얼마 전 같이 삽시다 팀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아마도 사인을 해서 이 처럼 전시를 해놓은 것 같았고 특히 혜은이 님은 거의 한 면을 도배하고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관에는 다양하고 수많은 가수들의 판과 테이프 또 영화음악등이 구분 전이되어 있었고 좋아하고 애창하는 가수의 얼굴에는 더욱 반가움이 커지는 나 자신에 빙그레 미소 지으며 이 가수들이 이곳에 와서 자신의 얼굴이 담긴 판이 이 처럼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뿌듯하겠다는 얘길 나누다 보니 우ㅡ와! 너무 배가 보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