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잎 까지도

by 한명화

딩동!~~

택배요~

커다란 상자 하나 문 앞에 인사한다

먼 길 왔다며

강원도 둘째 형님 보내준 선물

낑낑 안고 들어와 펼쳐 놓으니

참두릅 개두릅 달래 부추 파

그리고 농사 지어 내리신 들기름도 한병

형님네 정성 가득 채워 보내신 그 마음에

가슴 가득 따스함 채워진다


한잎 두잎 산비탈에 매달리셨을

큰 상자 채우시려 이것저것 챙기시는

고마운 손길 눈에 보여

코 끝 찡 울리는 매운맛 온다


연로하신 노구에 동생 건강하라

간절한 기도 담아

빈틈없이 가득 채워 보내신 고마운 마음

멀리 계신 형님네 향해 머리 숙인다

참 감사해요 둘째 형님!~

맛나게 밥상에 올릴게요

마지막 한 잎 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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