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말야

by 한명화

이른 아침

동승 하고 꽤 멀리 길 떠날 기다림


길가 한 아주머니

손에 든 물뿌리개 합창 소리

쏴!~~~

여유도 있고

부름도 있어

발길 옮겨보니


에고? 넘 이쁜 새싹

어디 가시려 이삿짐 싸 앉으셨나

셔터 인사에 배시시 미소 지으며

몰라 새집이 어딘지


그래

너희가 어찌 알겠니

요즘

나도 내 마음 몰라

5월 9일에 내 손길 어디로 향할지


하지만 말야

거기가 어디든 이 길가보다 나을거야


알록달록 새싹들

불어온 바람에 살랑대며

맞아야 맞아

소곤소곤 속삭임에

마음 가득 미소 채워 차에 오른다

2017.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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