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에 다녀간 적이 있었는데 다른 여행지를 돌아왔기에 저 산 위의 수마노탑에 오르기를 포기했었다
때문에 추운 날씨에 돌계단에 눈이 쌓이고 얼어있어 미끄러웠지만 조심조심 올라 수마노탑을 알현? 할 수 있었다
정암사는 국보 제332호이며 자장율사가 636년 당나라 산시성 청량산에서 유학할 때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가사한벌과 석가모니의 사리를 가지고 귀국 후 신라 선덕여왕(645년)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수마노란 이름은 마노란 석영에 속하는 보석으로 용궁이라는 물속에서 나왔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서 귀국할 때 서해용왕이 마노석 조각을 주며 탑을 세워줄 것을 부탁했다는 유래로 전해짐
수마노탑은 정암사 적멸보궁 뒤편에 위치한 7층 탑으로 높이 9m, 너비 3.04m인데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으로 정암사의 수마노탑은 아주 드물게 탑 정상의 상륜부와 풍경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곳이며 수마노탑이 있어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 전각이다
우리나라에 적멸보궁이 있는 사찰은 자장율사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양산 통도사, 평창 상원사, 인제 봉정함, 영월 법흥사, 그리고 정암사 등 5곳이 알려져 있다.
얼음과 눈의 돌계단을 힘들게 올라 수마노탑 앞에 섰을 때 그 아름다운 모습이 경이로웠다
일행 중 불심 깊은 그녀가 마지막 계단에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감탄하는 모습 또한 수마노 탑과 하나 되어 너무도 아름다웠다
역시 역사적인 눈으로 마주하는 자와 믿음의 눈과 마음으로 마주하는 자는 그 느낌이 얼마나 다른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