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 있는 진전사에 갔다
진전사에는 국보 제122호인 삼층석탑과 보물 439호인 부도탑을 찾아보기 위해서 ㅡ
강원도 양양의 시골길을 많이도 달렸다
가도 가도 계속되는 길 위에서 말했다
-여보! 어떤 이들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할 거야
불교인도 아니고 역사학자도 아닌데
국보며 보물을 만나러 먼 길을 찾아다니는 걸 알면 이해가 될까요?-라며 웃었다
그랬다
우리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의 국보랑 보물등을 많이도 찾아다녔다
글의 소재를 찾기 위해 출사여행이라 했지만
먼 길을 달려 만나게 되는 우리 고유의 귀한 유물을 만날 때마다 오랜 세월 그 자리에서 역사의 시간들을 지켜보았을 생각에
온몸으로 전해오는 경이로움을 느끼곤 했다
그래서일까? 우리 부부는 그곳이 어디든 열심히 찾아다녔던 것 같다
진전사 삼층석탑과 부도탑도 그 일환이었다
진전사는 강원 문화재 연구소가 2002~2003년 절터를 발굴하여 2005년부터 복원을 시작 아직도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입구에 안내를 요약하면
ㅡ통일신라 현덕왕 때(821년)
신라 선종의 종조인 도의국사가 창건
ㅡ조선초기 이후 폐사 된 것으로 추정
ㅡ1965년 도의선사 탑 부근에서 陣田이 새겨진 기와 발견 절 이름이 진전사로 확인
ㅡ1974년 삼층석탑 주변에서 절의 본당
인금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ㅡ국보 제122호 진전사지 삼층석탑
ㅡ보물 439호 현재 대한불교 조개종의 종조
도이국사 부도가 있다
진전사를 돌아본다
들어가는 입구에 특별한 모습의 뾰족탑이 눈길을 끌었고 가까이에 있는 도의국사 부도탑이 특이했는데 우리나라 최초 ( 9세기) 석조부도라고 했다
계단을 올라 단단한 돌단 위에 복원되고 있는 진전사는 현대와 절충되는 건물이랄까
아름다웠고 넓고 견고했던 옛 터를 드러내고 있는 건물이 있었던 것을 알리는 터들이 나름 옛 진전사의 규모를 알리고 있는 듯했다
진전사를 돌아보고 나오며 다시 한번 느껴진다
우리의 삶이나 견고하고 큰 규모의 건물도 영원한 것은 없음을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