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박물관 4
옥공예
옥으로 만든 소장품은?
아버지 함자가 쓰인 옥도장 ㅡ
할머니 쓰시던 은은한 빛의 옥비녀 ㅡ
한복을 차려입으실 때 어머니 손가락을
장식했던 옥가락지와 저고리 섭 밑에 내려왔던 옥노리개ㅡ
그리고 내게는?
언젠가 옥 동굴에 갔을 때 짝꿍이 선물한 푸른옥에 하얀 점이 박힌 옥가락지ㅡ
하지만?
옥의 사용처는 무한대 같았다
옥공예의 엄청난 양의 전시품을 돌아보며 그 다양함에 놀라웠으며 인간의 창작 능력이 한계가 없는 듯했다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