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마음 설렌다

by 한명화

창밖의 하늘이 뿌옇다

화초 사이 앞 동네까지 보이지만 ㅡ

커다란 아이스 박스를 꺼내놓고 여행을 가기 위해 짐을 챙기고 있다

지난달 강진의 아담하고 이쁜 펜션을 예약했다

4박 5일을 ㅡ하지만 우린 분명 상황에 따라 이틀정도는 차박을 할 수 있기에 짝꿍은 침낭이랑 필요한 것들을 어제부터 차에 옮겨 놓았다

먹거리는? 내 책임

하루 이틀 여행이면 간단한데 긴 여행에다 자주 다니다 보니 경비를 최대한 아껴야 한다 길에 깔고 다니는 경비는 줄 일 수가 없으니

5박 6일을 계획하면 17끼이다

그래서 최소한 10~12끼의 식사 준비가 필요하다

여행 중 몇 끼는 사 먹고 되도록 해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짝꿍은 이것저것 챙기는 내게 한마디

사 먹으면 되는데 ㅡ라 지만 전체를 사 먹다 보면 경비가 눈덩이ㅡ다음 여행을 줄여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알뜰 여행을 해야지ㅡ

지난겨울 짝꿍의 이 치료로 중단했던 여행

이제 치료도 끝나고 봄이 왔다고 여기저기 꽃 잔치 열었다고 부르고 있다

짝꿍의 계획에는 남쪽은 제주부터 남해 거제 통영 목포등 거의 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강진에 터 잡고 한 일주일 주변을 돌아볼 거라고 진작부터 코스를 정했다

드디어 내일 출발이다

벌써 마음이 설렌다.


이번 강진여행은 반값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기에 다녀와서 영수증 첨부하면 최대 20만 원까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아 그 지역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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