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기 세계도자 비엔날레
국제공모전 ㅡ대상 ㅡ
전시관에서 만난 작품 앞에 섰다
작가의 자화상이라 했다
작품의 모티브는 손녀딸과 미용실 놀이를 했던 날 미용사가 된 손녀딸이 자신의 머리를 꾸며준 모습이라고 했다
아! 그래서 이 처럼 즐겁고 행복한 모습인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손자녀의 사랑에는 어쩔 수 없는 행복으로 채워지나 보네 ㅡ라며
얼마 전 귀한 소식을 전해준 아들과 며느리 생각에 빙그레 미소가 피었다
그 바로 옆 또 다른 작가의 자화상 ㅡ짜증ㅡ
제목과 달리 슬픔으로 다가왔다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누가 보나 이 작품은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의 전형적인 모습 같았다
앙상하게 마른 몸 구부정하게 웅크려 앉아 베갯속 털을 뽑아내며 천진난만하고 행복한 표정은 짜증과는 거리가 아주 먼 ㅡㅡ
행여 작가는 주변의 지인들이 치매를 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이 처럼 표현한 것은 아닐까?라는 느낌에 노년의 날을 생각하며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 갈 때 마음이 어땠을까 라며 안타까웠다
흙으로 이 처럼 섬세하게 살아있는 것처럼 표정까지도 표현할 수 있다니ㅡ
흙으로 빚어 구워 내야 하는 과정일 터인데
놀랍고 또 경이로워하며 번득 떠오른 생각,
하기야 성경에 천지창조를 보면 우리 인간도 흙으로 빚어진 것이 아닌가
흙에서 왔기에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닌 것 같네
하지만 신의 창조와 인간의 손으로 빚은 작품이니 비교 금지라며 웃었다
현대도예 오디세이 전시실에서 만난 현대도예 예술의 놀라운 발전은 그동안 도예라는 분야에 담긴 고정된 의식자체를 깨버려야 하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현대도예ㅡ오디세이
전근대적 도자수공업에서 벗어나
예술로서의 도자를 정립한 20세기 현대도예의 시작과 오늘날 현대도예의 다양한 표현양상을 소개한다ㅡ고
한 번쯤 시간을 내 볼만한
경기 이천에 위치한
경기 도자미술관 전시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