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억새도 달님 맞이 경이롭고
호수
달님 안아다 호수에 쉬라 하고
산등성이 하얀 교회 종탑도
달님 만나 인사 나누는 시간
숲들은 어둠 붙잡고
달님 노래 취해 잠 깰 줄 모르는데
구름에 가린 팔월 열엿새 새벽달
명절 어찌 보냈는지
이 마음 저 마음 토닥이고 있다
큰 숨 몰아 쉬고 웃어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