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그리고

by 한명화

찬바람 부는 한겨울

실내 여행 찾다가 만나게 된 한국 등잔 박물관

헐 썰렁ㅡ

어디선가 뛰어나온 여인 입장료 3000 윈입니다

90의 노인도 같나요?

3인 9000원 내시면 됩니다


어둑한 실내

작은 전기난로 하나 켜더니

조금 있음 따뜻해질 거라나

구순의 어머니 생각하며 모셨는데

전시장 한 바퀴 돌아보며

어머니의 옛이야기 함께 들어도 실내는 춥고


듬직한 노년의 신사 여기 직원 못 보셨나요

봤지요 입장료도 냈는데

좀 비싼 것 같네요

아니? 비싸다고요 30000원 받아도 싸지요


그래서 시작된 대화는

한국 등잔 박물관은 개인 사비로 만들어

국가에 기증한 것이라고

이 모두를 모으는 이 건물을 짓는데

얼마나 많은 돈과 정성이 들었는데

국가는 관심도 없었고

사라져 가는 유산이 안타까웠다며

들어주는 이 만나 묻은 오랜 가슴 여시 나보다


우리 국립 박물관을 공짜로 해 놓고

우린 외국 가면 비싼 돈 내고 들어가고

외국인들 우리 박물관에 공짜로 들어가서

함부로 말하며 싸구려 취급한다고

우리도 내국인에게는 걸러지는 입장료

외국인에게 제대로 된 입장료 받아야 격이 올라간다며

울분 토해 내신다


어머니 추위에 떠시는데 관장님 얘기는 계속되고

저ㅡ관장님!······

당신에게 뜨거운 박수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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