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여울은 흐르고

by 한명화


겨우내

하얀 옷자락 펄럭이던 얼음

개여울 물 가두고 큰소리치더니

봄 발소리에 울먹하다가

부드러운 봄바람에 항복하고

가두었던 물줄기 풀어놓았다

봄바람 부드러운 지휘 맞춰

개여울 졸졸졸 부르는 노래에

겨우내 잠자던 가녀린 나뭇가지

잠 깨어 실눈 살며시 뜨더니

새싹 눈 쏘아 올리느라

거친 숨 쏟아내는 계곡 숨소리에

3월 중순

봄맞이 나들이객 발길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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