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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샘물 Feb 26. 2016

코워킹 스페이스에서의 하루

역삼동 마루180 -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체험기

들린다.

노트북 자판소리를 반주삼아 대화하는 그들의 심장 소리가


보인다.


하나의 스크린에 스토리보드를 띄어놓고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서비스에 생명을 부여하는 팀워크가


느껴진다.


그들의 눈빛과 걸음 속 불타오르는 열정과 희망이.



AM10:00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방문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입구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의 1층에 위치해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로서 스타트업, 프리랜서, 프로젝트 팀 등에게 서로의 재능을 Co-Work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는 100명의 한정된 멤버쉽으로 운영이 되며,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과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멤버분들의 위대한 꿈이 자라나길 응원합니다.

-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설명


현재 재직 중인 회사는 직원들의 창의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일부 부서에 한해 매달 1~2회 외부 근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부서도 이에 동참하여 외근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달 일정을 짜며 팀장님과 장소를 고민하다, 평소 교육 차 방문했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에서 스타트업, 프리랜서 멤버들과 함께 호흡하며 분위기를 느껴보고자 2월 마지막 주 금요일 외근 장소를 이곳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의 당일 이용을 위해선 매니저분께 예약 후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 후에는 셀프바에서 커피 등의 음료가 제공됩니다.


획일화를 거부한 업무 공간

- 카페와 같은 분위기의 탁자들이 위치한 메인 무대, 사무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협업 공간 등 다양한 업무 공간이 있으며, 회의실 등의 예약이 필요한 장소를 제외하고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 자리 잡아 자유롭게 일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내부에 카페도 함께 존재하여 아메리카노 등의 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 분위기 조성

- 딱딱하지 않은, 그렇다고 너무 풀어지지 않은 자유롭고 친근한 포스터들로 한층 분위기를 업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편의 시설

- 따로 사유가 없어 이용하진 않았지만, 멤버쉽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보입니다. 특히 디바이스 랩에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구비돼 있어 앱 및 모바일 웹 테스트 시 매우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락커 #디바이스_랩 #복합기


한 바퀴 둘러봤으면 이제 앉아서 들리고 보이고 느껴지는 것을 배경 삼아 업무를 시작합니다.

[v]모든 인터넷의 관문인 ZUM을 시작페이지로



PM 01:00
점심시간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의 카페에서는 사이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쿠키부터 새우 볶음밥과 좐슨빌 소시지(...)까지 주문이 가능하여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스튜디오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PM 03:00
Shift. & Alibaba Incubator 세미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에서도 세미나를 진행하지만 마루180 지하 1층에도 세미나실이 존재합니다. 일정은 마루180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개된 세미나는 대부분 온오프믹스에서 참여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팀원들과 혹은 혼자 업무 처리를 하다가 관련 정보가 부족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얻고 싶을 때, 같은 건물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있는 이런 부분이 관련 종사자분들께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미나 내용은 중국 진출하려면 B.A.T를 잘 알아야 한다. 정도로 요약정리하겠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를 하루 동안 체험하며 얻은 건 잊혔던 열정입니다.


하나의 테이블에 팀원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모니터에 띄어진 스토리보드를 다 같이 보면서 잡담하듯이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니 마치 친구들과 피시방에서 스타, 서든, 롤을 팀 플레이할 때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자신의 젊은 인생을 걸고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그들의 분위기를 곁에서 바라보니 내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고, 잊혔던 열정도 다시 심장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심장이 자고 일어나면 다시 식어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이곳에서는 협업을 하든 솔플을 하든 그 열정을 되살릴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PM 07:00
집으로
모두 떠나간 자리에 홀로남은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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