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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샘물 Oct 16. 2018

스타트업 근로 환경의 어두운 단면

스타트업 언론이나 업계인으로부터 칭송받는 대표들을 보면 직원들이 만족하는 조직 문화를 갖춘 곳을 찾기 힘들다.

낮은 연봉에 높은 업무 강도가 기본으로 깔리는 근무 환경에서 성공 괘도에 진입하면, 이 모든 상황은 대표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언론에서 포장해주고 업계인들로부터 본받아야 할 인물로 연단에 올라와 이내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이 장면.
한쪽에서는 주 52시간(40시간) 근무 정착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고, 포괄임금제 폐지를 위해 노조를 설립하기 시작했는데,
정작 업계의 모범이 되어야 할 칭송받는 스타트업 대표분들은 고강도 업무와 낮은 임금으로 직원들을 고통받게 하고, 독단적 행태 등이 결단력으로 포장 돼, 성공한 뒤 이미지 세탁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되니까.

그리고 이런 상황을 지적하는 언론과 사람은 없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빛만 조명될 뿐, 어둠은 서술되지 못할 역사로 남게 된다.

직원의 열정과 함께 성장하고 성공한 회사라면, 금전적 보상이 어렵더라도 명예와 존중으로 보답을 해주는 조직 내부 문화가 정착되어야 이런 불균형이 깨지지 않을까 싶다.

- 수 백개 이상의 스타트업 잡플래닛 평가와 블라인드 썰들을 보며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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