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블라인드 생활 만들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 ‘블라인드’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생각보다 막강합니다.
특히 현업에서 인사 담당 업무를 하신다면, 그 위력을 실감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블라인드발 사건사고 뉴스’가 더는 낯설지 않을 정도니까요.
1. 블라인드 성장의 핵심은 ‘익명성’, 여기에서 파생된 ‘심리적 안전함(psychological safety)’입니다. 그래서 직원 개개인이 가감 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을 다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직원들이 연대해 회사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업의 실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채널로 여겨지죠.
2. 익명성은 양날의 검입니다. 목소리를 낸 주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서, 회사가 제대로 조치하기 어렵습니다. 일부의 목소리가 전체를 대변하는 듯한 부작용도 발생하고요. 감정을 거침없이 터뜨리거나 조직, 심지어 특정 개인을 공격하는 일도 있습니다.
3. 모든 제도와 서비스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소화 및 활용하는지가 관건이죠. 블라인드도 순기능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시키면, 솔직한 소통 창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① 이 공간이 엄연한 '소통 채널' 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알아도 모른척, 몰라도 아는 척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임에는 틀림 없거든요.
② '더 잘해보자'라는 지향점을 잃지 마세요.
각 개인이 가진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공감하여 더 나은 조직을
만들자는 방향이 같아야 합니다. 아니면 말고 식이나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야지' 같은 비난은
금물 입니다.
③ 개인을 향한 공격은 그 어떤 경우도 용납되지 않아요.
네 우리 모두 같이 일하는 동료 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어 불특정 다수가 한 개인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같거나 오해를 쌓이게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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