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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감성아빠 Feb 13. 2017

엄마없이 아이와 아빠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우성아빠의 특별한 아빠육아 방법 2

엄마없이 아이와 아빠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대부분의 아빠들은 경제적인 활동으로 인해서 바쁘게 살아간다. 나도 마찬가지로 회사를 다니면서 남들과 다를 바 없이 시간에 쫓기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최대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해오고 있다. 평일에도 집에 일찍 오면 저녁을 먹고 동네 공원에 산책을 나간다. 그냥 특별한 일이 없어도 아이가 어릴 때는 유모차를 끌고 엄마없이 아빠 혼자서 산책을 다녔다. 아이가 잘 걷게 된 후 부터는 함께 손잡고 산책을 다녔다. 내가 전에 살던 곳은 아파트 단지 안에 공원이 없었다. 그래서 옆 단지에 공원으로 매번 산책을 갔다.

첫째 아들, 우성이는 사람들을 만나면 정말 반갑게 인사하고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아이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우성이를 좋아했던 기억이 많다. 아빠가 이렇게 산책을 하면서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이 좋았다.

대화의 주제는 별 것이 없다. 아이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내게 물어보고 나는 대답해주고, 또 질문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우성이는 아빠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고 나 또한 이런 시간이 즐거웠다. 회사에서 돌아오면 많이 피곤했지만 아이와 함께 쌓는 시간과 추억은 온전히 아이의 몸과 기억 속에 고스란히 남았을 것을 생각하면 기운이 났다. 

이 시간은 아빠가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렇게 아빠가 아이와 산책을 다녀오면 아내는 하루의 피곤함을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큰 장점도 있었다. 

올해, 9살 개구쟁이 아들과 5살 말광량이 딸과 함께 엄마없이 아빠혼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려고 노력한다.


엄마가, 아빠에게 전적으로 아이를 한번 맡겨보자


엄마없이 아빠 혼자서 아이를 보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빠 혼자 아이를 보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 스스로도 아빠에게 아이를 전적으로 맡길수가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한번 아빠에게 맡겨놓고나서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아빠가 아이와 트러블이 있어서, 아빠가 아이를 울려서, 아빠가 아이를 보는것이 불안해서...'


 아빠가 육아에 잘 참여하고 함께 아이를 키우기를 바라면서, 반면에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하고 아빠를 참여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빠도 처음해보는 것이다. 자꾸 아빠가 육아에 참여할수 있게, 시도 할수 있게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아빠를 믿고 아이를 한번 전적으로 맡겨보자. 그리고 아빠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엄마가 너무 많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어떨까.


초록감성아빠. 우성아빠. 황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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