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18_그런 날이 올거라고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봐
어느날 갑자기
아무렇지도 않게
너를 마주 볼 수 있게되는
그런 날이 올거라고…
시간이 지나
서로에 대한 미움도
서로에 대한 미련도
이제 다 사그라져 버려서
편한 친구 사이처럼
마주 볼 수 있게 되는…
너의 사는 이야기들
너의 새 남자 친구 이야기와
일하면서 힘든 불평들
그런 이야기들을
웃고 떠들며 술한잔 속에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거라고…
난 아마 니 앞에서 웃으며
너의 이야기를 듣고
너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같이 웃고 떠들어 주겠지
그리고
잘가 반가웠어 안녕…
이라고 말하고
뒤돌아 가는길에
또 가슴을 움켜쥐면서
울어버릴거야
그래도 괜찮을거야
그렇게라도
언젠가
너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나는…
안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