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here is my two cents
세상에 돈보다, 눈에 보이는 것들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적어도 내 작고 포근한 원 안의 세상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보이지 않는 깊은 의미와 가치를 지닌 것들이 숱해지기를.
오해와 배신의 상처에 얼룩져 타인에 대한 경계와 의심을 넘나드는 이해타산의 방어선을 붙잡고 버텨내는 세상살이는 지켜도 멋진 게 아니고 살아도 이긴 것이 아니다. 빠듯하게 지켜내기보다는 다정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나눔과 지혜를 켜켜히 쌓아갈 수 있는 날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베풀고 나누되 나를 잃거나 저버리는 일 없기를
이해하고 양보하되 타협하지 않기를
그렇게 매일 깊어지는 마음의 눈과 넓어지는 안목을 허락해주시기를
마음껏 주며, 주는 만큼 충만해지는 사랑 속에 살기를
다시금 희망을 가져본다. 꿈을 부지런히 그리는 사람들은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다. 과거의 막연한 이상에 살던 나보다, 내가 꿈꾸는 것들을 소리내 면밀히 말하고 자신있게 그려보일 수 있는 지금의 내가 더 큰 마음의 풍요를 얻었음을 자부한다. 나는 매 년 더 행복해졌고 지혜로워졌고 평온해져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손길은 따스했지만 눈빛은 차갑던 사람.
바라만 봐도 좋았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렸다. 전혀 다른 내가 된 것처럼 붕 뜨고 설레는 나날들. 그것만으로도 의미있었다.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기에 돌아섰다. 기대도 실망도 할만큼 했다. 거기까지였다. 처음이 가볍다고 끝마저 가볍지는 않았다. 좋은 사람들에게만 내 정성과 마음을 허락하고 싶었는데. 자주 서운했듯 조금 쓰라렸다. 당시 이상하게 몸이 자꾸 상처나 다쳤듯이 꼭 마음도 그러했다. 하지만 반쪽뿐인 관계일지언정 내 안의 무언가가 피어올라 꽃을 피웠다면 나는 진실된 사랑을 했다. 당신도 당신 나름의 진심을 담았을 거라 믿어본다. 나에게 주었던 시간과 관심, 설렘에 감사한다. 그 때의 내가 한 선택에 만난 인연, 그 만남으로 빚어진 열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보다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를 돌아본다. 지금에야 어떻든간에 우리는 충분히 여물었으니 진 것이겠지. 찰나의 교감도 소중히 간직할 줄 아는 나를 더 많이 더 예쁘게 사랑해 주는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