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에서 나온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체험기
벌써 10년이나 지났습니다. 오래전 제가 사용하던 데스크톱에는 잘만 테크에서 나온 파워서플라이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ZM500-RS', Active PFC에 80Plus 인증을 받은 파워서플라이로 당시 새로운 컴퓨터를 조립하면서 견적을 맞추던 중 주변에서 괜찮은 제품이라고 추천을 정말 많이 해주어서 구매 후 고장 나기 전까지 정말 잘 사용했었습니다.
갑자기 웬 추억 이야기냐고요? 이번 글에서 이야기해볼 제품이 잘만 테크에서 나온 EcoMax 600W 83+ 파워서플라이라서 한 번 추억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잘만 테크의 EcoMax 시리즈는 다나와 기준 4만 원 미만의 보급형 제품군으로 4중 보호회로인 OVP(과전압 보호), UVP(저전압 보호), SCP(단락 보호), OPP(과전력 보호)가 적용되어 있으며 최대 83%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는 파워서플라이 시리즈입니다.
한 번 어떠한지 같이 살펴보시지요 ;)
본 글은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서 '잘만 테크 주식회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서 작성되었습니다.
잘만 EcoMax 600W 83+(이하 EcoMax)의 패키지 박스는 무지 종이 박스에 제품 명과 전력이 인쇄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후면에는 제품에 대한 특장점과 인증정보 그리고 입출력 정보에 대해서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보통 많은 박스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해당 제품에 대해서만 적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EcoMax의 포장 박스는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박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400W와 500W 제품의 입출력 정보도 같이 적혀있습니다.
측면에는 단자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400W 제품과 500W 제품까지 같이 정리되어 있어서 각 제품마다 차이점도 확인할 수 있네요.
박스를 개봉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잘 붙어있는 봉인 라벨을 찢어야 합니다.
봉인 라벨에 적혀있는 문구를 보면 QC에 있어서 정말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투명 박스도 아니고.. 소비자가 내용물 누락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박스를 열어 볼 수밖에 없는데 봉인 라벨에는 파손되어 있으면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네요.
라벨 문구에 대해서는 확실히 고쳐야 될 필요성이 높다고 봅니다.
박스를 열면 뽁뽁이로 감싸진 파워서플라이 본체와 함께 담겨있는 구성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coMax 600W 83+ 파워서플라이 본체
고정 나사
케이블 타이
F형 AC 파워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EcoMax는 검은색 하우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측면에는 스티커를 통해서 'ZALMAN EcoMax 600W 83+'라고 제품명이 적혀있습니다.
포인트 컬러로는 파란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쿨링팬은 DC 12V 0.3A 120mm 저소음 쿨링팬을 사용하고 있으며 매우 정숙합니다.
그리고 쿨링팬에는 이물질이 유입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그릴 망이 설치되어 있으며, 반대로는 기판 소자 보호를 위해 아크릴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후면부에는 파워 코드와 스위치 그리고 벌집 패턴의 통풍구가 있습니다.
벌집 패턴 같은 경우 내부 열기를 잘 내보낼 수 있도록 많은 공간을 비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잘 찌그러지지 않기 때문에 많은 제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패턴입니다.
바닥 면에는 인증정보와 함께 입출력 정보 등 제품에 대한 상세 사양과 임의로 열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출력 케이블은 하나의 원형 구멍을 통해서 각각 묶어져서 나오고 있습니다.
출력 케이블은 슬리빙 처리되어 있는 24핀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 x 1, 4+4핀 CPU 전원 케이블, 6+2핀 PCI-E 전원 케이블, SATA 및 IDE 4핀 케이블 x (4+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 기판에 있어서는 일부 마감 처리가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12VDC 듀얼 레일 설계, 4중 보호(OVP:과전압, UVP:저전압, SCP:단락, OPP:과전력) 보호회로, ERI-39 고성능 스위칭 트랜스, SAMXON 사의 820uF 200V 고성능 캐피시터 등 보급형 마지노선 제품 치고는 구성이 잘 되어있습니다.
한 번 성능 측정을 해보아야겠지요?
먼저 파워서플라이 테스트기를 통한 전압 출력 확인입니다.
12V1 = 12.3V / 12V2 = 12.3V / -12V = 12.4~12.5V / 5VSB = 5.1V / 5V = 5.0V / 3.3V = 3.3V
안정화 범위인 ±5% 이내에서 전압 측정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OCCT 테스트입니다.
CPU 부하가 크게 발생되는 시점을 제외하고는 급격하게 변동이 발생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전압 출력에 있어서 어느 정도 변동이 있는 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정화 범위 퍼센티지 내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잘만 EcoMax 600W 83+,
정격 600W 제품으로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4중 보호회로[OVP(과전압 보호), UVP(저전압 보호), SCP(단락 보호), OPP(과전력 보호)]를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딱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만 갖추고 있다 보니 그 이상의 메리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 들어서 많은 PC 부품들이 4~5년 이상 무상 제품 보증을 제공하면서 사후지원에 있어 큰 차이점을 두거나 아니면 정말 압도적인 성능 차이로 차별점을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본기만 딱 갖추고 있는 EcoMax는 큰 메리트를 제공해주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시기를 거쳤던 만큼 차후에는 정말 메리트가 넘치는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을 출시해주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본 글은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서 '잘만 테크 주식회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