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기 편리한 외장 ODD
ASUS ZenDrive
M-DISC를 지원 및 작고 슬림한 크기를 가진 휴대용 외장 ODD
USB 디스크, SD카드, 휴대용 SSD, 외장하드 등 플래시 기반의 저장 매체들이 점점 발달함에 따라서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ODD(CD-ROM)을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완제품 데스크톱 시장부터 시작해서 조립 데스크톱 시장까지 말이지요. 더군다나 최근 몇 년 동안 출시된 데스크톱 케이스를 살펴보면 아예 ODD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도 하고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플로피 디스크가 우리 곁에서 사라져갔듯이 ODD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CD, DVD, BD에 노래,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이 담겨서 다양한 컬렉션들이 출시되다 보니 아직까지 떠보내기엔 다소 무리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외장 ODD 이지요. 이번 후기에서 살펴볼 제품은 ASUS에서 나온 외장 ODD, ZenDrive입니다. 반영구적 데이터 보전이 가능한 M-DISC 지원, 작고 슬림 해서 편리한 휴대성, DRAG AND BURN 기술로 손쉽게 디스크 생성이 가능한 제품인데 한 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ASUS ZenDrive의
기술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기 및 무게
142.5 x 135.5 x 13.9 mm / 228g
전원 및 인터페이스
USB Power +5V ±5% / USB 2.0
읽기 지원
CD, DVD, DVD-RAM
읽기 속도
4X : DVD Video Playback
5X : DVD-RAM
8X : DVD+R, DVD-R, DVD+RW, DVD-RW, DVD+R(DL), DVD-R(DL), DVD-ROM(DL)
10X : VCD Playback, Audio CD Playback
24X : CD-R, CD-RW, CD-ROM
쓰기 지원
CD-R, CD-RW
DVD-R, DVD+R, DVD-R(DL), DVD+R(DL), DVD-RW, DVD+RW, DVD-RAM
M-DISC
쓰기 속도
4X : DVD+R(M-DISC)
5X : DVD-RAM
6X : DVD-RW, DVD+R(DL), DVD-R(DL)
8X : DVD+R, DVD-R, DVD+RW
24X : CD-R, CD-RW
박스를 열어보자
ZenDrive 박스의 첫인상은 좌측에 특장점들만 잘 골라서 정리해놓았다는 느낌입니다. 13mm의 슬림한 두께는 오래전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던 ODD를 생각해보았을 때 '와! 이 정도나 얇아졌어?'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이고, 오랜 기간 보존이 가능한 M-DISC가 지원된다는 점, 그리고 보너스로 2개의 M-DISC가 제공된다는 것은 바로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조금 더 상세하게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술사양 및 'NERO 백업', 'M-DISC 지원', 'DISC 암호화', '드래그 앤 번'에 대한 설명이 표기되어 있으며, 아래쪽에는 CE 인증부터 시작해서 KC 인증까지 각종 인증 정보와 함께 분리수거 정보, 그리고 구성품 항목이 있습니다.
슬슬 박스를 열고 모든 구성품들을 꺼내보지요.
ZenDrive의 패키지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ZenDrive 본체
Micro USB Type-B to USB Type-A 케이블
소프트웨어 CD
M-DISC 2장
빠른 설치 가이드
Mac 용 사용 매뉴얼
ASUS WebStorage 쿠폰
ZenDrive 살펴보기
회색 바탕에 중앙에 ASUS 로고만 있는 ZenDrive의 첫인상은 정말 매우 심플하다입니다. 미세하게 되어있는 원형 헤어라인을 통해서 빛이 CD 뒷면처럼 중앙을 기준으로 모여지도록 되어있는 디자인적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다른 디자인적 포인트가 일절 없어 심플 그 자체입니다.
뒤집어서 바닥면을 보게 되면 어디에 위치하도록 미끄러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각 모서리 4면에 일자로 고무패킹이 있습니다.
좌우 측면은 약간의 라운드를 주고 있으며, 그 덕에 정말 직각이라서 딱딱한 느낌이 아닌 살짝 부드러운 느낌을 없지 않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니 확실히 13mm로 정말 슬림한 두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체감됩니다.
전면에는 다른 ODD 들과 마찬가지로 방출 버튼과 함께 LED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혹 일부 ODD가 안전장치 없이 방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트레이가 나오는데.. ZenDrive는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한, 방출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트레이가 나오지 않습니다.
뒤에는 PC와 노트북을 비롯하여 TV와 같은 AV 기기와 연결할 수 있도록, 요즘 참 보기 힘든 Micro USB Type-B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봉된 케이블을 통해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고, USB Type-A 단자 쪽에는 전원이 부족해서 정상 동작하지 않는 경우, 추가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추가 단자가 있습니다.
한 편으로 조금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Micro USB Type-B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안 그래도 최근에 잘 사용하고 있지 않는 단자일뿐더러 USB Type-C로 단자 통일이 많이 된 시점이다 보니 제품 출시 연도를 고려하더라도 이러나저러나 아쉽게 다가옵니다.
외장 ODD 자체가 휴대성을 목적으로 노트북에 들어가던 슬림한 ODD를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첫 시초이다 보니 트레이 자체는 노트북용 ODD의 구조와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ZenDrive를 사용해보자
ZenDrive를 본격적으로 한 번 사용해보아야 되겠지요? ZenDrive를 PC 또는 노트북에 연결하고 동봉되어 있는 소프트웨어 CD를 넣어보면 디스크 레코딩 SW Power2Go 8, 전력 관리 SW E-Green, 백업 SW인 Powerbackup과 Nero backltup 총 4개의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설치와 Firmware Update를 할 수 있는 Setup.exe가 실행됩니다. 보고 필요한 유틸리티만 설치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부터 Power2Go 유틸리티를 사용해볼 건데요, CD, DVD, BD 등 디스크들을 레코딩(굽기), 복구, 복사, 삭제 등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이를 통해서 한 번 약 4.32GB 정도 되는 영상 하나를 레코딩해서 기록해보도록 하지요.
바로, 동봉되어서 같이 제공되고 있는 M-DISC에 말이지요. ZenDrive는 M-DISC를 지원해 주고 있는데.. 이 M-DISC는 우리가 썩어서 가루가 된 다음에도 머나먼 후손들이 재생해서 볼 수 있도록 1000년이라는 놀라운 데이터 보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반영구적 저장매체입니다. 정말 오랜 기간 데이터 보존이 가능한 매체이다 보니 좀 그런 것들 저장하기에는 다소 그렇고, 정말 후손에게도 보여주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오랜 기간 보관해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 소중한 추억, 또는 콘텐츠들을 저장하기 딱 좋은 저장 매체입니다.
설명은 이쯤하고, 바로 ZenDrive에 넣고 영상을 한 번 레코딩 해보지요.
Power2Go 메뉴에서 데이터 디스크 항목에서 DVD를 선택하시게 되면 DVD를 굽기 위해 파일을 추가하는 인터페이스가 나옵니다. 간편하게 파일을 추가 및 레코딩 할 수 있는 드래그 앤 번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쪽에 레코딩 할 데이터를 드래그해서 가져다 놓고 지금 굽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손쉽게 레코딩이 가능합니다.
지금 굽기를 누르고 나면 설정/정보 창이 나오는데 각 항목을 확인하고 설정할 것이 있다면 설정을 진행하고, 없다면 바로 굽기 버튼을 누르면 레코딩이 시작됩니다.
4.7GB 용량의 M-DISC에 약 4.32GB의 영상을 레코딩 시켜본 결과 4x로 동작해서 대략적으로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생각했었던 것보다 정말 빠르게 레코딩이 되었는데요, 정말 오래전? 약 15년 정도 전에 친구들과 자료 공유한다고 CD 레코딩을 하던 시절, 500MB 정도의 자료를 레코딩하는데 30~40분 정도 걸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요즘 레코딩 기술도 꽤나 많이 발전해서 빨라졌다는 생각도 참 많이 듭니다.
레코딩 한 영상은 M-DISC에 깔끔하게 잘 레코딩 되었습니다. 영상 플레이어에서도 재생시켜보니 문제없이 잘 재생되네요. 이제 이 영상은 M-DISC가 파손되지 않는 이상 1000년 동안 잘 보존이 될 겁니다. 이제 이대로 서랍장 어딘가에 꼽아두고 잊어버리면 머나먼 미래에 누군가 발견해서 보겠죠?
번외적으로 HD Speed를 통해서 속도 체크도 한 번 해보았습니다. 평균적으로 4.1MB 정도 나왔는데.. DVD Play Back 기준 성능인 4X를 착실하게 지키며 안정적으로 읽기가 이루어졌습니다.
마치며..
ASUS에서 나온 외장 ODD, ZenDrive를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작고 슬림한 크기로 휴대하는데 큰 부담이 없고, 1000년이라는 놀라운 데이터 보존 기간을 자랑하는 M-DISC를 지원해서 나름 인상적인 외장 ODD였습니다. 거기에 PC, 노트북 이외에도 TV 등 AV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드래그 앤 번 기술은 편하게 디스크 레코딩이 가능해서 꽤나 편했습니다. 오래전 Nero 가지고 일일이 레코딩 할 파일 찾아서 선택하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어우.. 간편하게 드래그 앤 드롭으로 레코딩 할 파일을 추가하고 굽기를 눌러서 레코딩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ZenDrive 후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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