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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Mar 31. 2020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루바 인스턴트온 AP11

정말 손쉽게 세팅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HPE 아루바 클라우드 AP


 현재 우리의 삶에서 셀룰러,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는 매우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입니다. 각 가정부터 시작해서 기업 현장까지 많은 곳에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서 통신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는 정보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게임, 영상 스트리밍, 업무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네트워크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없는데.. 이번 이야기에서 살펴볼 제품은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무선 AP(Access Point)입니다.


 바로 아루바 인스턴트 온 AP11 (Aruba Instant on AP11)입니다.


 지난 2015년, HP에서 서버 및 스토리지 위주의 기업 솔루션 중점으로 분사된 HPE(Hewleet Packard Enterprise)에서 네트워크 액세스 솔루션 전문 기업인 아루바(Aruba)를 인수하고, 19년 9월 경 출시한 소규모 비즈니스에 최적화되어있는 엔터프라이즈용 제품인데요, 최근 진행한 몇몇 프로젝트 중 현장 작업을 하면서 한두 번 정도는 마주쳐본 상당히 인상 깊게 봤던 네트워크 장비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기회에 한 번 꼼꼼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술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기

152 x 152 x 34 mm


무선 속도

최대 통합 1167Mbps


무선 기술

MU-MIMO 2x2:2SS

2.4Ghz 802.11n(Wi Fi 4 / 2x2:2SS 300Mbps)

5Ghz 802.11ac (Wi Fi 5 Wave 2 / 2x2:2SS 867Mbps)


안테나

통합 다운 틸트 무지향성

2.4Ghz 최대 3.3dBi / 5Ghz 듀얼 밴드 5.8dBi


AP 당 권장 연결 기기 수

50 EA


인터페이스

기가 비트 이더넷 포트 (PoE 입력 지원)

BLE(Bluetooth Low Energy) 라디오

Micro USB Type.B(콘솔 연결)

상태 확인 LED 2EA / 리셋/LED 컨트롤 버튼


전원

802.3af PoE (Max 10.1W)

DC 12V 1A


관리 모드

클라우드 포털 & Instant On 모바일 앱


산업 인증

UL 2043 플래티넘 / EN 60601-1-1~2

WFA 802.11ac / Wave 2, WPA2, WPA3 / OWE


보증 및 지원

1년 보증

최초 90일간 247 전화 지원 / 전체 보증 기간 동안 채팅 지원





박스를 열어보자



 엔터프라이즈 용 제품들의 박스 패키지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무지 박스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재활용, 원가절감 등 다양한 이유에 의해서 많은 제조사들이 무지 박스를 사용해서 제품 포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루바 인스턴트 온 역시 엔터프라이즈 제품 아니랄까 봐 무지 박스에 제품명과 제품의 종류가 흰색으로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번 아루바 인스턴트 온의 박스가 생각보다 많지요? PoE 전원을 사용 조건으로 두 세트 분량이 왔습니다. 왜 두 세트가 왔는지는 후술하도록 하지요.




 박스를 열어보면 설명서와 함께 무지 종이 상자를 구겨서 만들어놓은 완충제에 포장되어 있는 아루바 인스턴트 온 본체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종이 완충제 곳곳에 이것저것 구성품이 담겨있는데 한 번 다 꺼내서 보도록 하지요.




 확실히 HPE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문 기업 아니랄까 봐 구성 역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아루바 인스턴트 온 AP11의 패키지는 '본체, 레일 브래킷, 벽 마운트 키트, 랜선(UTP 케이블),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다 잘 보이는 배경에서 꼼꼼하게 살펴보지요.





아루바 인스턴트 온 AP 11을 살펴보자



 아루바 인스턴트 온 AP11의 본체는 흰색에 우리가 스마트폰 아이콘으로 많이 보는 스퀘어클(Squircle) 형태로 어디든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작고 심플하게 되어있습니다. 커버 자체는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있으며, 상단의 시리얼 라벨을 제외하면 음각으로 표기되어 있는 aruba 로고와 회색으로 프린트된 Instant On 로고 이외의 디자인적 포인트는 일절 없습니다.




 그리고 전면 좌측에는 AP의 상태를 표시해 주는 LED와 네트워크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깔끔한 위치에 나란히 배치되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뒤판은 금속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제품들이 언제나 그렇듯 각종 인증 정보와 함께 시리얼 넘버가 중앙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 커버와 비교해서는 조금 더 작은 형태로 모서리 부분에 여백이 조금 크게 잡혀있으며, 구조적으로도 측면을 지지할 수 있도록 커버가 사출되어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적인 이유로 이렇게 설계를 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많이 있지만, 사용 현장에 따라서 충격이 많이 가해질 수도 이따 보니 범퍼 공간을 만들어주어 충격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렇게 설계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측 하단 모서리에는 4개의 인터페이스가 위치하고 있는데, 사진 기준 왼쪽에서부터 12V DC 전원 포트, 이더넷 포트, 콘솔 포트, 리셋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무선 사용에 특화되어있는 제품이다 보니, 우리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무선 AP들과 달리 별도의 유선 허브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더넷 포트는 802.3af 규격의 PoE를 지원하고 있어 별도로 12V DC 전원을 인가할 필요 없이, PoE 인젝터를 활용해서 중앙 허브 랙에서 심플하게 UTP 케이블 하나만 보내는 것으로 전원 공급 및 무선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다는 정말 큰 장점이 있습니다.


 콘솔 포트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Micro USB Type.B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서 아무런 케이블이나 사용해서 접속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전용 케이블이 아닌 이상 시리얼 드라이버가 정상적으로 잡히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고로, 콘솔 포트를 통해서 전문적으로 제어를 하시려면 전용 케이블을 같이 구비하셔야 됩니다.




 아루바 인스턴트 온 같은 경우 벽면 거치를 중점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보니까, 일반적으로 바닥에 눕혀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AP들과 달리 마운트 키트 고정 부분이 튀어나와있습니다.


 이에 따라 손쉽게 벽에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 패키지 구성품으로 서버 랙 등에 사용되는 랙 레일(Rack Rail)이나 컨트롤 판넬에 많이 사용되는 딘 레일(Din Rail)에 고정할 수 있는 레일 브래킷과, 벽면에 손쉽게 타공해서 나사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벽 마운트 키트가 동봉돼있습니다.


 설치를 진행한다면 레일 브래킷이나 벽 마운트 키트를 설치하고자 하는 위치에 먼저 고정해두고 중앙 센터 홈에 맞추어서 끼워 넣은 후 돌려주는 것으로 정말 편하게 거치가 가능합니다. 반대로 탈 거한다고 하면 드라이버 가지고 양 사이드에 위치한 고정 홈을 눌려주고 돌리는 것으로 쉽게 탈거가 됩니다.




 엔터프라이즈 용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수리 편의성을 위해서 분해 조립이 정말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HPE 아루바의 기판 설계가 정말 잘 되어있다는 소문을 듣고 잠깐 열어봤는데.. 박수 한 번 치고 가시지요. 정말 예술입니다.


 회로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하게 잘 되어있으며, 발열 및 간섭 대응에 있어서도 잘 되어있습니다. 특히, 상품 판매 페이지 설명에도 강조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인데, 아루바 인스턴트 온이 제공해 주고 있는 각종 네트워크 통신에 사용되는 여러 RF 모듈들이 쉴드용 차폐막으로 개별적으로 나뉘어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이즈로 인해 모듈 간 간섭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 억제할 수 있도록 설계가 잘 되어있습니다.





PoE로 전원 공급은 어떻게 해?



 요즘 PoE 하면 게임 하나가 먼저 떠오르는데, 네트워크 장비에서의 PoE는 Power over Ethernet의 약자로, 기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랜선(UTP 케이블)을 활용하여 데이터와 전원을 동시에 네트워크 장비에 보내는 기술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랜선 같은 경우 내부적으로 여덟 가닥의 전선이 있는데, 이 중 네 가닥을 활용하여 DC 전원을 공급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신에 있어서 네 가닥만 필요로 한 10/100 같은 경우 (+) 4, 5 / (-) 7, 8 또는 (+) 1, 2 / (-) 3, 6을 완전히 DC 전원 공급 케이블로 활용하고, 여덟 가닥 모두를 통신에 사용하는 기가 비트 이상의 통신에 있어서는 팬텀 파워(Phantom Power) 기술을 활용하여 Tx/Rx 통신과 함께 전원을 공급합니다.


 아루바 인스턴트 온 같은 경우 기가 비트 통신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팬텀 파워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802.3af 규격의 Po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로, 802.3af 규격의 PoE 인젝터를 사용한다면 랜선 하나로 전원 공급 및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처럼 말이지요. PoE 인젝터에 AC 220V 전원과 메인에서 오는 랜선을 IN 포트에 꼽고, OUT 포트에 랜선을 꼽아서 아루바 인스턴트 온 본체의 이더넷 포트에 연결하는 것으로 정말 심플하게 배선 작업이 끝납니다.


 그냥 단순하게 보면.. 기존에 AP로 연결해야 될 배선을 PoE 인젝터로 연결하고, PoE 인젝터에서 선 한 가닥 더 뽑아서 AP로 보내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배선 작업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 단자함(메인 허브 랙)에 PoE 인젝터를 같이 집어넣어놓고 실제 AP 설치된 장소에는 별도 전원을 공급할 필요 없이 랜선 하나만 보내는 것으로 끝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새삼스레 편하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여담으로, 현장 네트워크 구성에 PoE를 애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일반적인 사무공간이라면 전원 뽑아오는 게 그리 힘들지 않기 때문에 굳이 PoE를 사용할 필요성이 낮지만, 상당히 전고가 높은 현장에 있어서는 무선 AP를 천장에 설치해야 많은 영역을 안정적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구성하는 과정에서 케이블 2~3가닥 보낼 필요 없이 랜선 하나만 보내면 끝나기 때문에 정말 잘 쓰이고 있습니다.





Instant On 앱으로 초기 세팅하자



 아루바 인스턴트 온의 초기 세팅은 계정 생성만 되어있다면 약 1~2분 내외(위의 영상 기준 42초), 계정을 생성하고 설정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5분 내외로 기본적인 설정을 마무리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간단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만큼 관리 앱 구성이 심플하게 잘 되어있는데 차근차근 한 번 보겠습니다.




 아루바 인스턴트 온 관리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Aruba 또는 Instant On을 검색하면 최상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설치 후 첫 실행을 진행하면 계정 만들기 또는 로그인 항목이 나오는데, 계정이 없다면 계정을 생성하고, 있다면 로그인을 하는 것으로 새 사이트 만들기 시작하면서 기본 설정이 시작됩니다.




 아루바를 설정하면 새 사이트를 설치한다고 안내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아루바가 종합 관리 콘솔 사이트를 중심으로 사용자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관리하는 구조라 그렇습니다. 즉, 사용자는 종합 관리 콘솔 사이트에 관리 페이지를 추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AP 기반의 사용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형태로 되어있으며, 그 결과 사용자는 굳이 사용자가 구축한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있지 않더라도 외부에서 관리 콘솔 페이지를 통해서 내부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설치 과정에서 설정할 것은 내부 네트워크의 이름과 암호, 그리고 게이트웨이나 방화벽을 거쳐서 연결되는 사설 네트워크의 일부인지,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와 바로 연결되어 사용되는 네트워크인지만 정해주면 이후 별다른 설정을 할 것이 없습니다.




 에이 설마? 란 생각이 들겠지만, 정말 아루바 인스턴트 온에 PoE 인젝터로 데이터와 전원을 같이 공급하거나, DC 12V 전원과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하고 기다리면 모든 기본 설정이 마무리됩니다.


 설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메인 관리 콘솔 페이지가 로딩되는데, 최상단의 기다란 버튼을 통해서 아루바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이후 아래의 4개의 버튼을 통해서 네트워크 구성, 클라이언트 접속 유무, 데이터 사용량, 내부 네트워크 장치 등을 모니터링 및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루바 인스턴트 온의 각 항목들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정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습니다. 간략하게나마 각 항목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이트 상태

구성되어 있는 사용자의 모든 네트워크에 대해서 상태 모니터링해 주는 페이지입니다. 네트워크 구성에 이상이 있으면 알림 들 이 정리해서 나타나며, 장치 상태 및 전송 상태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

직원(일반 사용자) Wi Fi, 게스트 Wi Fi 등 각 네트워크 추가 및 제어, 설정을 진행하는 페이지입니다. 클라이언트 별 IP 할당 범위(DHCP 범위), 네트워크 접근 가능 일정 설정, 대역폭 제한, 2.4Ghz와 5Ghz 대역 사용 유무 등 Wi Fi 구성에 대해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 클라이언트

현재 접속 중인 장치들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각, 장치 항목을 클릭하면 할당된 IP 및 MAC 주소, 신호 품질 및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서 모니터링 가능합니다.


■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사이트를 통해 관리 중인 네트워크에 대해서 24시간 동안 발생한 트래픽에 대해서 웹, 메시지 및 이메일, 사업 및 경제, 소셜 네트워크, 스트리밍, 쇼핑, 게임 등 각 항목으로 구분 지어서 피드백 해줍니다.


■ 인벤토리

사용자가 사이트를 통해 관리 중인 네트워크에 대해서 구성에 사용된 AP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Smart Mesh에 사용될 AP를 추가할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Smart Mesh를 구성해보자


출처 : HPE Aruba - Smart Mesh


 메시 와이파이는 중앙 라우터(Router)를 바탕으로 여러 익스텐더(Extender)를 연결하여 더 넓은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 단일 네트워크 구현 기술입니다. 넓은 가정 집이나 사무실, 현장 네트워크 구성에 있어서 최적의 솔루션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아루바 인스턴트 온은 Smart Mesh를 통해서 최대 25개의 AP가 유선 연결 필요 없이 무선으로 이어져서 메시 와이파이를 구현,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습니다.




 Smart Mesh를 구성하기 앞서서 익스텐더 역할을 할 아루바 인스턴트 온의 전원 연결은 위의 사진처럼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데이터 IN에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하면, 메인하고 연결 방식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냥 AC 전원을 PoE 인젝터에 공급하고 OUT 포트에 랜선을 연결해서 본체에 연결해 주면 끝입니다. (DC 12V 전원을 사용하는 경우는 바로 어댑터를 연결하면 끝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Smart Mesh를 구축하도록 하지요. 그리 어려울 것 없으니 영상 잠깐 봐주시길 바랍니다.




 아루바 인스턴트 온의 Smart Mesh 세팅은 굳이 설명을 할 필요성이 전혀 없습니다. 너무 간편하게 됩니다. 그저 앱 인벤토리 메뉴에서 플로팅 되어있는 + 버튼을 누르고 내 장치 검색을 통해서 앞서 전원을 연결해둔 AP를 찾는 것으로 끝납니다. 정말 누구나 손쉽게 AP를 추가, 메시 와이파이를 구성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단점이 있다면 새로운 AP를 추가할 때마다 약 5분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는 점입니다. BLE 기반으로 주변에 전원이 켜져 있는 AP를 찾는 이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찾고 난 이후 중계기 역할 세팅하는 과정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로 순식간에 끝나고요.


 다른 경쟁사 제품보다 간편하게 메시 와이파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장점이지만, 대신 그만큼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판단됩니다. 고로, 손쉽게 설정할 수 있는 만큼 주변에 새로운 AP를 찾아서 추가해 주는 시간이 더 빨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루바의 Smart Mesh가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 중에서 관리 측면에서 정말 좋은 장점이 있다면 바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AP 중 하나가 이상이 발생해서 오프라인 상태가 되었을 경우 바로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의 알림으로 알려주고, 현재 상황에 대해서 피드백을 해준다는 점입니다.


 즉, 기업 기준으로 사업장 네트워크 관리자가 일일이 주기적으로 네트워크 점검을 진행할 필요성을 낮추고,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바로바로 알림을 통해서 상태를 전달받고 대응해서 문제없이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유지 보수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HPE에서 제공해 주는 지원 서비스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요.


 현장 네트워크를 어느 정도 관리해봤던 경험상 정말 완소 기능입니다. 갑자기 네트워크 안된다고 뛰어와서 핀잔 늘어놓는 경우를 보는 일이 확 줄어들거든요 ㅎㅎ







한 번 성능은 어떤지 볼까?



 무선 AP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네트워크 성능입니다. 사무실에서 500Mbps 회선에 아루바 인스턴트 온을 연결, 두 개의 AP로 메시 와이파이를 구성하고 중간 지점에서 네트워크 성능 측정을 진행해보았습니다.




■ 성능 측정 관련 참고사항

- 벤치마크 시스템, 기기, ISP 망의 상태에 따라서 측정 결과는 충분히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무선 AP의 모든 설정은 박스에서 개봉하고 초기 설정 및 메시 와이파이 구성한 상태 값으로 진행했습니다.

- 벤치마크 테스트 앱은 Ookla Speedtest.net 앱이며, kdatacenter / 서울 리전을 사용했습니다.

- ISP 망은 SK Boradband 500Mbps 회선입니다.

- 모든 측정은 각 단말기당 10회씩 진행했습니다.


 갤럭시 노트 10+ / 갤럭시 노트 9 / 갤럭시 S8+ / 픽셀 3a를 통해서 아루바 인스턴트 온 AP11의 네트워크 성능 측정 결과, 전체 단말기 평균 업로드 약 461Mbps, 다운로드 약 460Mbps로 큰 성능 저하 없이 상당히 안정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 성능이라고 하면, 가정용 네트워크 구성은 당연히 문제없고, 접속자 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가게나 사무실 네트워크를 구성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지장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특히, 넓은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메시 와이파이로 구성하게 될 경우, 각 익스텐더 AP에서 접속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여 처리를 진행해 주기 때문에 접속자 수가 많아져도 네트워크 성능이 큰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다만, 후면 재질이 금속 재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발열에 대한 대응은 필요로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약 72시간 동안 사용 후 온도 측정을 진행해본 결과, 전면 커버 같은 경우 플라스틱 재질이다 보니 열전도율이 낮아 40도 이상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후면 재질 같은 경우 금속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열전도율이 높아 50도 이상 올라갔습니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금속 재질을 사용한 것은 좋은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아쉽게 다가오네요. 그래도 금속 재질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높은 온도로 올라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치하실 때 공기 순환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나 어느 정도 발열 대응을 고려해두신다면 큰 온도 상승 없이 일정하게 안정적인 온도로 동작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열전도율이 높다는 점을 반대로 이용하면 빠르게 냉각시켜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전원을 OFF 시킨 상태에서 플라스틱 소재로만 된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온도가 내려갔습니다. 이 점 참고 바랍니다.





마치며..



 산업 인프라 관련해서 그리 긴 기간은 아니지만 다년간 꾸준하게 일을 하면서 항상 느끼고 있는 점이 바로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하면 편할수록 좋은 장비이고, 그만큼 관리하기도 쉬운 장비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경험이 되어서 제가 제품을 바라보고 평가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먼저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HPE 아루바 인스턴트 온 AP11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우수한 제품입니다. 보통 많은 무선 AP들이 사용자가 구매 후 관리자 페이지를 접속해서 어느 정도 설정을 진행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루바 인스턴트 온은 그러할 필요 없이, 초기 세팅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설정을 끝내버리고 사용자는 바로 사용하면 되는 상태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메시 와이파이를 구축해서 더 넓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약간의 시간을 기다려야 되기는 하지만 앱에서 몇 번의 버튼 클릭으로 손쉽게 추가해서 확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장비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하면, 바로 앱을 통해서 푸시 알림을 보내주어서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고요.


 즉,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가정, 또는 사무실, 가게 등에서 손쉽게 넓은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로, 제가 조심스럽게 HPE 아루바 인스턴트 온에 대해서 점수를 평가한다면 10점 만점 중에 9점입니다. 감점 요인은 메시 와이파이 구성 시간이고요.


 이제 슬슬 결론을 짓고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HPE가 기업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보니 아루바 인스턴트 온 AP11의 기본적인 제품 타깃도 기업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대규모 사업장에서 운용하기에는 상위 아루바 제품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지만, 일반적인 가게, 또는 작은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정말 편리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고로, 소규모 사업장을 운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검토하시는 분들께 한 번 추천을 드리며 이상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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