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20 / 노트 20 울트라가 공개된 지 어느덧 약 일주일 정도의 시점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서 리뷰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분석 자료들이 올라왔으며, 사전 예약 역시 다양한 마켓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에서는 정식 출시 이전, 제품 구매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며칠간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갤럭시 투 고(Galaxy To Go) 서비스를 운영하여 많은 분들이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신제품이 관심이 많은 저는, 지난 주말 지인과 함께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이용하여 갤럭시 노트 20 / 노트 20 울트라를 짧은 기간이지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이야기에서는 간단하게나마 살펴보고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와 함께 비교해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기술사양 [Spec.]
( 갤럭시 노트 20 ☆ / 노트 20 울트라 ★ / 스냅드래곤 AP 모델 기준 )
출시 OS
Android 10
Samsung One UI 2.5
성능 관련
퀄컴 스냅드래곤 865+ AP 7nm CPU - Octa Core, 1 x 3 Ghz Kyro 585 + 3 x 2.42 Ghz Kyro 585 + 4 x 1.8 Ghz Kyro 585 GPU - Adreno 650 670 Mhz
☆ 8 GB LPDDR5 SDRAM / ★ 12 GP LPDDR5 SDRAM
저장소 관련
☆ 256 GB UFS 3.0
★ 128 / 256 / 512 GB UFS 3.1 (외장 메모리 1TB 확장 가능)
디스플레이 관련
☆ 6.7 inch / 20:9 / 2400 x 1080 / 392 ppi / 60 Hz 플랫 / 인피니티 O /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 고릴라 글래스 5
★ 6.9 inch / 19.3 : 9 / 3088 x 1440 / 492 ppi / 120 Hz 엣지 / 인피티니 O /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카메라 관련
전면 - 10 MP, F2.2, 26mm wide, 1/3.2 inch, 1.22 µm, Dual Pixel PDAF
☆ 메인 기본 - 64 MP, F2.0 telephoto, 1/1.72 inch, 0.8 µm, PDAF, OIS, 3x Hybride Optical Zoom 망원 - 12 MP, F1.8, 26mm wide, 1/1.76 inch, 1.8 µm, Dual Pixel PDAF, OIS 초광곽 - 12 MP, F2.2, 120˚, 13mm ultrawide, 1/2.55 inch, 1.4 µm
★ 메인 기본 - 108 MP, F1.8, 26mm wide, 1/33 inch, 0.8 µm, PDAF, Laser AF, OIS 망원 - 12 MP, F3.0, 120mm periscope telephoto, 1.0 µm, PDAF, OIS, 5x Optical Zoom, 50x Hybride Zoom 초광곽 - 12 MP, F2.2, 120˚, 13mm ultrawide, 1/2.55 inch, 1.4 µm
통신 관련
5G NR Sub-6 TDD SA & NSA
4G LTE Cat.20 FDD & TDD VoLTE
Wi-Fi 1~6 / 블루투스 5.0+LE
배터리 관련
☆ Li-Ion 4,300 mAh / ★ Li-Ion 4,500 mAh
25W 고속충전 / USB-PD 3.0 / Fast Qi/PWA 무선충전 / 9W 무선충전
기타 사항
USB 3.2 Gen.1 Type-C / IP 68
필압 레벨 4,096 / S 펜 / 삼성페이
AKG 튜닝 / Dolby Atmos / FM 라디오
살펴보기 [Look]
갤럭시 노트 20과 노트 20 울트라를 비교해보기에 앞서, 각각 한 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일단, 갤럭시 노트 20은 갤럭시 노트 5 이후 몇 년 만에 플랫 디스플레이로 돌아왔습니다.
S펜을 이용한 메모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는 제품이다 보니 엣지 디스플레이보다는 플랫 디스플레이가 조금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니 전략상 나쁘지 않은 후퇴라고 생각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7인치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갤럭시 S20 시리즈와 달리 120 Hz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고 60 Hz 주사율만 지원하고 있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바뀌고,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제조사에서 플래그십 또는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뒷면 소재로 강화 유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갤럭시 노트 20은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즉,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재질에 있어서는 소재에 따라 분명하게 장단점이 있고, 플라스틱 소재 같은 경우 열 전도율에 있어서 다른 소재보다 취약하지만, 무게와 내구성에 있어서는 매우 월등하다 보니 딱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품 가격을 놓고 보았을 때는 다소 '이건 아닌 것 아닐까?' 란 생각이 없지 않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소재이다 보니 마감 처리에 있어서도 꽤나 '괜찮을까?' 싶었는데.. 역시 갤럭시 노트 3 때 플라스틱으로 가죽 느낌 만들어내던 장인 아니랄까.. 색감부터 시작하여 마감 처리까지 매우 괜찮았습니다.
카메라에 있어서는 64 MP 기본, 12 MP 망원과 초광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와 동일한 구성 및 디자인 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카툭튀에 있어서도 1 mm 내외로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주변 마감에 있어서는 검은색으로만 되어있던 갤럭시 S20 시리즈와 달리, 제품 컬러에 맞추어서 같은 계열의 어두운 색상으로 마감되어있는데, 여러모로 디자인에 있어 신경 쓴 듯하여 꽤나 마음에 듭니다.
갤럭시 노트에 있어서 철저한 아이덴티티이자 가장 중요한 S 펜은 전면 기준 오른쪽 하단에서 왼쪽 하단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 10년 간 갤럭시 노트 1부터 시작하여 갤럭시 노트 10까지 오른쪽 하단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해서 상당히 큰 변화인데.. 아무래도 카메라 모듈 관련해서 부품이 커지다 보니 이러한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입니다. 6.9 인치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로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패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모델과 달리 전작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곡률이 줄어든 엣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카메라 홀이 꽤나 줄어들어서 상단바가 홀이나 노치 디스플레이가 도입되기 이전 수준으로 꽤나 줄어들었습니다. 상세한 비교는 아래에서 진행하도록 하지요.
뒷면은 플라스틱으로 바뀐 노트 20 일반 모델과 달리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강화 유리 재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마감도 상당히 깔끔한 것이 괜찮습니다. 빛 반사에 있어서도 과하지도 않고 은은한 것이 꽤나 마음에 듭니다.
카메라는 108 MP 기본, 12 MP의 망원과 초광각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보다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도록 레이저 포커스가 적용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잠망경 구조를 통해서 5배 광학 줌을 지원하여 보다 더 깔끔한 망원 촬영이 가능합니다.
카툭튀에 있어서는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 느꼈던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그래도 주변 마감 처리에 있어서는 일반 모델과 마찬가지로 제품 색상에 맞추어서 같은 계열의 어두운 색상으로 해둔 것이 꽤나 괜찮습니다. 다만, 화이트 모델에서 굳이 은색으로 처리했어야 됐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지 않아 듭니다.
S 펜의 위치에 있어서는 앞서 일반 모델에서 이야기했으니, 그 이외 다른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지요.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S 펜 입력이 알게 모르게 조금 뒤에 따라온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백그라운드에 프로세스를 상당히 많이 올려둔 상태에서 말이지요.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는 9 ms의 상당히 적은 S 펜 입력 지연시간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그런 느낌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필기한 것이 바로바로 입력된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지연시간이 꽤나 많이 줄어들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노트 앱에 있어서도 기능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이 보완되고 추가되었는데.. 여러모로 필요로 하던 것들이 추가되어 있어서 순간 '이번에 그냥 단말기를 바꿀까?' 싶었습니다.
비교 [Compare]
이번 이야기에서 직접적으로 사진과 함께 비교해보는 단말기는 갤럭시 노트 20 / 노트 20 울트라 그리고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 모델입니다. 세 제품 모두 6.7 인치 이상의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크고 긴 화면 덕분에 시원시원한 느낌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노트 20 6.7인치, 노트 10 플러스 6.8 인치, 노트 20 울트라 6.9 인치로 정리되며, 노트 20 일반 모델만 플랫 화면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까 오히려 플랫 화면을 사용하고 있는 노트 20 일반 모델이 무언가 아쉽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들기도 합니다 ㅎㅎ
뒷면에 있어서는 빛에 따라서 휘양 찬란하게 색감이 바뀌는 갤럭시 노트 10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은은하고 부드럽게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차분하고 깔끔하다고 생각되며 휘양 찬란하게 비추어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카메라 부분에 있어서는 갤럭시 노트 10 시리즈,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구분할 필요 없이 둘 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괜찮게 잘 정리되어있지만, 카툭튀 하나로 갤럭시 노트 10 시리즈가 조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두께가 얇아지고 카메라 센서의 크기가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카툭튀가 이전보다 더 커진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S 펜을 사용하기 위해서 바닥에 놓고 메모를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할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이에 있어서 카툭튀가 심하면 심할수록 단말기는 바닥에 놓았을 때 카메라 쪽이 올라오고 반대쪽이 내려오는 형태로 기울어지거나 사용할 때 눌러지는 부하에 따라서 덜컹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른 대처 방법으로는 결국 케이스를 사용하여 수평을 맞추어주는 수밖에 없는데..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같은 경우 본체 두께 절반에 가까운 카툭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정말 두꺼운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수평을 맞추기 힘들 것 같습니다.
카메라 모듈이 상당히 커지다 보니 하단 부분에 있어서는 완전히 반대로 뒤집어졌습니다.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USB Type-C 포트를 기준으로 S 펜과 스피커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했으며, 마이크는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세부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제품 분해 사진들을 봐야 될 것 같지만, 지금 상황에서 단순하게 생각해 보았을 때는 기존 레이아웃을 그대로 대칭시킨 것 같습니다 ㅎㅎ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핵심이지요? S 펜에 있어서는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10 시리즈가 완전히 동일한 것을 사용하여, 서로 바꾸어 끼워 넣었을 때 중간에 걸리는 등의 문제가 일절 없고, 바로바로 페어링 되어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무선 제어 기능도 문제없이 잘 동작합니다.
즉, 이번에 울트라 모델의 향상된 S 펜 지연시간은 S 펜의 진화가 아닌 디스플레이 패널에서의 인식 속도 개선으로 판단되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S 펜 추가 기능에 대해서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노트 10 시리즈에서도 충분히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러모로 S 펜 관련해서는 기능적인 개선이 많다 보니까 꽤나 만족스러운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S 펜의 위치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뀌었다 보니, 오른손잡이 일 경우 왼손에 파지 한 상태로 바로 S 펜을 꺼내서 메모하기가 조금 까탈스럽습니다. 반면, 왼손잡이 일 경우 오른손에 파지 한 상태로 S 펜을 꺼내서 메모하기 정말 편하고요.
물론, 이에 있어서는 본체를 살짝 들어서 꺼내고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데이터 통계를 통해 어느 손이든 모든 사용자가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지 않다 보니, 특별하게 변경사항이 있을까 싶었던 엣지 패널은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갤럭시 폴드에서 보여주었던 엣지 패널의 디자인과 그동안 갤럭시 노트에서 제공되었던 엣지 패널의 기능이 합쳐졌습니다.
그동안 엣지 패널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던 이유 중 하나가 기능은 좋지만 디자인적으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서드파티 앱으로 대체하고 기능 자체를 꺼두었는데.. 이번에 디자인이 매우 깔끔하게 잘 바뀌어서 다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Epilogue]
삼성 갤럭시 노트 20 / 노트 20 울트라를 살펴보았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제품을 살펴보면서 여러모로 괜찮은 변화라고 생각된 부분도 많이 있었으며, 이건 조금 아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종합하여 정리해보면, 재질을 비롯하여 몇몇 부분에서 원가 절감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아쉬운 부분은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기본기 하나만큼은 제대로 잘 잡고 있었으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 특히 그중에서 노트 관련된 기능 개선은 여러모로 활용성이 매우 높아져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로 단말기를 교체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기존 단말기의 할부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보니 이번 세대는 아쉽게도 건너뛰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대의 변화를 바탕으로 다음 세대에서 더욱더 멋지게 개선될 갤럭시 노트를 구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다음에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통해서 단말기를 대여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작성에 도움을 주신 분 (감사합니다!)
동급생2 님
미스틱캣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