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 따라 안드 OS 업데이트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이는 화웨이
미 상무부에서 5월 15일 발급한 미국 기업 서비스 접근 관련 임시 라이선스가 8월 13일 자로 종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인텔 프로세서 및 퀄컴 칩셋, 그리고 윈도우즈 및 안드로이드 OS,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에어 전반에 걸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즉, 미국 정부의 제재가 풀리가 전까지 화웨이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OS가 출시되어도 정상적인 업데이트가 어려우며,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에 있어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단, 기존 구글 인증을 받았던 단말기는 정상적으로 플레이 스토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현재 화웨이 같은 경우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오픈소스 크로스 플랫폼 운영체제, 하모니 OS (HarmonyOS, 鸿蒙 훙멍)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커널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도 호환이 이루어지는 OS로 서브 브랜드인 아너(Honor) TV에 최초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인 앱스토어인 앱 갤러리(AppGallery) 역시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모바일 생태계는 성숙기에 다다랐기 때문에 독자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보다 기존 생태계를 활용하여 이코 시스템(Ecosystem)을 구성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따라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출시될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하모니 OS 가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또한,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나아가서 모바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그리고 애플과 함께 1~3위를 다투고 있다 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드로이드 OS 진영을 이탈하여 하모니 OS를 사용할 경우, 또다시 모바일 생태계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되며, 사용자들에게 있어서는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시스템 종속성에 따라 불편함이 뒤따를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