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류아 Oct 12. 2020

라이젠 5000 시리즈 공개

인텔 관짝에 집어넣고 못 박기

지난 9일, AMD에서 Ryzen 4세대 CPU인 Ryzen 5000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네이밍 순번대로라면 4000 시리즈가 되었어야 했으나, Ryzen 3세대에서 3000번 대와 4000번 대를 혼용함에 따라 네이밍 순번이 5000으로 변경되었습니다.


Ryzen 5000 시리즈는 3000 시리즈와 동일하게 Zen 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7nm 공정으로 개발되었으며, 3000 시리즈까지만 하더라도 기존 4개의 코어를 묶은 CCX(Cpu CompleX)를 하나의 칩렛 다이(Chiplet Die)로 만든 CCD(Compute Core Design)로 묶은 것을 기본 구성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5000 시리즈부터는 CCX 개념이 없어지고, 8개의 코어를 CCD에 바로 직접 연결하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구조상 16MB 씩 두 개로 나뉘어있던 L3 캐시가 하나로 통합되어 32MB를 코어 간 공유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어 당 성능인 IPC는 3000 시리즈 대비 19% 상승했다고 하며, 최상위 모델인 Rayzen 9 시리즈 기준으로 5900X 가 3900XT 대비 최소 5에서 최대 50%, 평균 26% 향상된 게이밍 퍼포먼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Ryzen 9 5900X - 12C 24T / 3.7 ~ 4.8 Ghz / Cache 70MB / TDP 105W

Ryzen 7 5800X - 8C 16T / 3.8 ~ 4.7 Ghz / Cache 36MB / TDP 105W

Ryzen 5 5600X - 6C 12T / 3.7 ~ 4.6 Ghz / Cache 35MB / TDP 65W


이러한 향상에 비해서 가격은 Ryzen 9 5900X $549 (약 65만 9천 원) / Ryzen 7 5800X $449 (약 53만 9천 원) / Ryzen 5 5600X $299 (약 35만 9천 원)으로 3000 시리즈 대비 약 $50 (약 6만 원) 정도 밖에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단자 규격은 AM4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500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교체를 하고자 한다면 그렇게까지 큰 투자 비용이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러모로 최근 몇 년 동안 보안 문제를 비롯하여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인텔에게 있어서는 이번 Ryzen 5000 시리즈는 관짝에 집어넣고 못을 박는 수준의 악재나 다름없는 것으로 됩니다. 성능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지금 출시된 인텔 10세대 CPU 대비 메리트가 매우 높다고 판단되며, 가격적인 측면 역시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과연 11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 이후 실 성능 벤치마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또한, 국내 정발 시 가격에 있어서도 어떻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번 엔비디아 RTX 3000 시리즈 그래픽카드처럼 총판에서 유통사를 통해서 직접 판매가 이루어지는 구조가 된다면, 확실히 관 · 부가세 정도만 포함되어 지금 공개된 가격에서 약 10만 원 정도 더 붙을 것으로 보여 가격적인 메리트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과연 국내 출시 가격이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애플, 10월 13일 신제품 공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