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목적으로 뒤늦게 구매한 갤럭시 워치를 가볍게 살펴보았다.
스마트폰을 선두로 스마트라는 이름이 붙은 디바이스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의 주변 기기 중 하나로 시계에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워치가 출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침 대신 디스플레이가 달린 시계 개념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그쳤지만, 어느 순간 이후로는 심박 센서를 비롯하여 심전도(EGC) 센서까지 추가되어서 피트니스 목적에 맞추어진 밴드 타입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스마트워치 중에서 삼성전자에서 나온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40mm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가 직접 사용할 것은 아니고, 다가오는 어머니 생신 선물 겸, 심전도 체크하시면서 조금 더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벼우면서 평소 패션에 어울리실 것 같아 디지털프라자에서 구매해서 가져왔습니다. 가볍게 개봉하고 상태 검수를 하면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갤럭시 버즈부터 이던가요? 삼성전자에서 어느 순간부터 서브 디바이스의 패키지 박스 크기 및 디자인 코드를 통일화시켰습니다. 이에 따라서 갤럭시 워즈 액티브 2 역시 통일화된 패키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제품 이미지와 제품 명, 뒷면에는 제품의 특징과 인증사항, 측면에는 제품의 풀이름이 각인된 형태로 말이지요. 언제나 뻔한 패키지 디자인이라 크게 감흥은 없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상단 커버 박스에는 완충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왜 굳이 저기에 두어서 꺼내기 힘들게 만들어두었는지 이해가 안 되는 간단 설명서 동봉 박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 박스에는 원통을 기준으로 깔끔하게 잘 담겨있는 액티브 2 본체가 있습니다.
액티브 2의 위치 기준을 잡아주고 있는 원통 같은 경우 따로 분리가 가능하며, 이 안에는 충전기가 동봉되어서 담겨 있습니다. 모든 구성품을 정리해보면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충전기, 간단 사용 설명서로 사용에 있어서 정말 기본적인 것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1.2 인치의 원형 AMOLED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의 첫인상은 '상당히 깔끔하다.'입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어 S2 시리즈부터 추가되어 갤럭시 워치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베젤 링을 제외하고 곡면으로 라운딩 처리가 잘 되어있어 깔끔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뒷면(바닥면) 같은 경우 평평하지 않고 약간 볼록하게 나와있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덕분에 착용감에 있어서 평평하게 되어있었던 기어 S2 시리즈 대비 훨씬 나아진 것 같습니다. 뭐라고 해야 될까요? 실질적으로 살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다 보니까 땀이 차더라도 조금은 덜 찝찝합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8개의 심박 센서와 심전도 센서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이전 세대 제품 대비 훨씬 깔끔하고 이쁘게 잘 되어있습니다. 기술이 발전된 만큼 센서가 발전해서 더 깔끔한 형태가 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것 때문이라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것도 바꿀까? 하고 혹하기도 합니다.
우측면에는 다른 갤럭시 워치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작은 홈 버튼과 큰 뒤로 가기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뒤로 가기 버튼이 블랙 색상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은색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심전도를 측정할 때 사용자가 뒤로 가기 버튼을 잡고 있어야 되다 보니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다른 색상으로 해둔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곗줄에 있어서는 갤럭시 워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지요? 별도의 젠더를 쓰지 않는다면 전용 시계줄만 사용해야 되는 어디와는 다르게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시곗줄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서 40mm 모델 같은 경우 20mm 시계줄을, 44mm 모델은 22mm 시계줄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기어 S2 클래식을 사용하면서 모아둔 여러 종류의 20mm 시계줄이 자연스럽게 넘어갈 것 같습니다 ㅎㅎ;;
마그네틱으로 워치를 고정하여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는 미래를 먼저 본 것인지 전원 어댑터가 별도로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갤럭시 워치 1 까지만 하더라도 충전독 형태로 케이블을 교환해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형태였는데.. 아예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매우 아쉽게 다가옵니다.
보통 사용하다 보면 충전기 자체의 파손보다는 케이블 단선으로 인해서 사용 못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단 말이지요? 이전 세대 충전기와 호환될지 모르겠지만, 별도로 하나 구비해 드려야 될 같습니다.
전원을 켜고 연결해서 간단하게 초기 설정을 진행해보도록 하지요.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홈 버튼을 꾸욱 누르면 SAMSUNG Galaxy Watch Active 2라 올라오면서 부트 애니가 나옵니다. 이후 처음 사용자 설정으로 진입되면서 블루투스 연결 작업이 진행됩니다.
연결하고자 하는 단말기와 연결을 하고 나면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용 플러그인을 설치하면서 폰 설정이 진행됩니다. 기어에서 갤럭시 워치로 네이밍 변경하면서 각 제품에 맞는 플러그인을 받아서 사용하는 형태로 바뀌었는데 앱이 경량화된 것은 좋지만, 초기 설정이 오래 걸리는 점에 있어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플러그인 설치가 완료되고 나면 워치는 드디어 사용할 수 있는 메인화면과 함께 간단한 사용 안내가 나오고,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는 워치용 애플리케이션 관리부터 시작하여 시계 화면까지 다양한 설정할 수 있는 설정 메뉴가 올라옵니다. 설정 자체는 이전 세대 제품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으니 바로 심전도(ECG)를 사용해보도록 하지요.
워치에서 심전도(ECG) 위젯으로 가서 측정을 눌러보면 단말기에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설치하라고 합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단말기에서는 갤럭시 스토어가 실행되고 삼성 헬스 모니터 다운로드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삼성 헬스 모니터가 설치가 완료된 이후에는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하게 됩니다. 테이블 위에 편하게 팔을 올려놓고 다른 손으로 뒤로 가기 버튼을 살포시 누르고 있는 것으로 심전도 측정이 진행되고, 삼성 헬스 모니터에서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괏값을 피드백해주는데.. 아직까지 사용하는 데 있어서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측정이 자주 중단되었습니다. 그래도 측정이 완료된 이후에 나오는 결괏값에 있어서는 꽤나 정확하다 생각될 정도로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항상 측정 결과 값은 참고만 하고, 이상이 있다 싶은 경우 병원에서 정밀 진단받아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를 간단하게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직접 사용할 단말기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사용 후기는 없을 예정이지만, 간단하게 살펴본 결과로는 상당히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출시 당시 갤럭시 워치의 아이덴티티였던 베젤이 없어서 다소 아쉽게 다가오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잠깐 다루어 봤을 때는 꽤나 괜찮더군요. 거기에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가상 베젤 링도 나쁘지는 않았고요.
그리고 심전도는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정확하게 잘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꽤나 놀랐습니다. 내력으로 내려오는 것이 있다 보니까 다소 신경을 써야 되다 보니 심박이나 심전도 측정이 꽤나 중요하고 필요로 하고 있는데.. 정확도가 정말 좋게 나와서 매우 괜찮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슬슬 마무리를 지어보도록 하지요.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는 다소 뒤늦게 구매를 하게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제품이 깔끔하여 정말 마음에 들었을뿐더러 좋은 선물을 해드리게 되는 것 같아 기쁘게 다가오는 스마트워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