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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Oct 21. 2020

ASUS TUF B550-PLUS
정말 가벼운? 개봉기

라이젠 CPU 용 게이밍 기어 메인보드 개봉기 겸 후기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톱 PC를 AMD 라이젠 5 3600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그동안 ASUS PRIME B450M 보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서포트가 조금씩 나사 풀려서 앞으로 밀려져 나왔고, 뒤늦게 발견해서 정상화시키니 이미 RAM 슬롯 관련해서 약간의 장애가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이를 어찌할까 고민을 조금 많이 했었는데.. 결론은 새로운 메인보드를 구매하고 기존 사용하고 있던 것은 AS 보증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수리를 진행해서 새롭게 준비할 서브 PC에 사용하기로 결정지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어떠한 제품을 다방면으로 찾아보았고, 제가 필요로 한 요구 조건인 PCIe 4.0과 M.2 슬롯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메인보드 중에서 가격이 그나마 괜찮다 판단되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바로 ASUS TUF Gaming B550-PLUS ATX 메인보드입니다. 가볍게 한 번 살펴보시지요.



기술사양 [Spec]



개봉 [Unboxing]

전면에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제품 이미지와 함께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기입되어있으며, 뒷면에는 세부적으로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세부적인 사양들과 각종 인증사항에 대해서 표기되어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PC 하드웨어 관련 패키지는 대다수 많은 것을 한 번에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보니까 조금은 정리가 필요로 하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한 번에 이 제품이 어떠한 제품임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서 참 애매모호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종이를 접어서 어떠한 충격이 오더라도 흔들려서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단단하게 고정되어있는 메인보드가 정전기 방지 비닐에 잘 포장되어있습니다. 모든 구성품을 꺼내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전체적인 구성품은 정말 많습니다.   

ASUS TUF Gaming B550-PLUS 메인보드

I/O Shield

SATA 6Gb/s 케이블 2EA

지원 DVD

TUF Gaming 스티커 및 TUF 인증 카드

사용자 매뉴얼

M.2 SSD 스크류 세트 및 고무 지지대

M.2 고무 지지대


사용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필요로 한 것들부터 시작해서 TUF 스티커 액세서리까지.. 진짜 게이밍 제품 아니랄까 봐 정말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살펴보기 [Look]

ASUS TUB Gaming B550-PLUS 메인보드는 ASUS의 고급 게이밍 브랜드인 ROG와 동급인 세이버투스를 위한 내구성 특화 브랜드로 시작해서 라인업 개편 이후 보급형 게이밍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TUF 시리즈의 ATX급 메인보드입니다.


역시 게이밍 기어 용 메인보드로 나온 제품이다 보니 첫인상에 있어서는 확실히 보급형이라고 하더라도 게이밍 기어는 게이밍 기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하면서 든든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CPU 소켓은 AMD 라이젠 CPU 용 제품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AM4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인보드 칩셋은 AMD 500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제품답게 CPU 소켓 주변으로 전원 공급부와 I/O 단자 쪽으로 큼지막한 방열판이 위치하고 있으며, 캐피시터를 비롯하여 여러 소자들의 레이아웃 배치 역시 깔끔하게 잘 정렬되어있습니다.


CPU 소켓 아래쪽으로는 CHA_FAN(Chassis Fan) 단자와 함께 수냉 시, 워터 블록의 펌프 전원 공급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AIO_PUMP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Trusted Platform Module(신뢰 플랫폼 모듈) = TMP 보안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RAM 슬롯은 총 4개로 A/B 2개의 채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RAM 설치 시 B 채널 우선적으로 설치를 진행해야 됩니다. RAM 슬롯 옆으로는 20 PIN 메인보드 전원 단자가 위치하고 있으며, 정말 특이하게도 전원 단자 바로 옆에 USB 3.0 I/O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USB 3.0 단자는 다른 I/O 단자들과 함께 아래쪽에 위치하는 게 정석이다 하고 있는데 측면에 위치하고 있으니 정말 의외입니다.


그리고 의외인 부분이 하나 더 있다면 6개의 SATA 슬롯 역시 2층 구조로 측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SATA 슬롯 역시 보통 아래쪽에 모두 배치되거나, 측면에 한 두 개 정도만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부 측면에 있으니 선 정리에 있어서 더 깔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마음에 듭니다.


아, 그리고 RAM 슬롯 상단에는 CPU_FAN, CPU_OPT, RGB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CPU_FAN 단자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고, CPU_OPT 단자가 무엇인가 궁금해하는 경우가 없이잖아 있으실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간단하게 여유 CPU_FAN 단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냉 시 AIO_PUMP 단자 대신에 이 단자로 연결을 해도 되고, 또 다른 쿨링 팬을 부가적으로 설치할 때 사용해도 됩니다.


PCI Express는 4.0을 지원하는 M.2 슬롯부터 시작해서 흔히 그래픽카드 슬롯이라 부르는 4.0 x16과 3.0 x16 슬롯 각각 하나, 여러 I/O 카드를 꼽을 수 있는 3.0 x1 슬롯 3개가 있습니다. 당연하다 싶은 것이기도 하지만, 색상 차이를 두어서 4.0 슬롯과 3.0 슬롯을 구분해두고 있다는 점은 매우 괜찮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래픽 슬롯 사이에 M.2 E Key 슬롯이 하나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슬롯에는 M.2 타입으로 나오고 있는 Wi-Fi 카드부터 시작해서 셀룰러 카드 등 다양하게 꼽아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차후에 집에서 유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거하고 무선으로 완전히 바꾸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는데.. 그때 적극적으로 활용해봐야겠습니다.


네트워크 연결을 담당하는 Realtek RTL8125 B 칩셋은 PCIe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TUF 로고가 그려진 하우징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네트워크 통신을 하다 보면 발열이 많을 수밖에 없다 보니 방열 목적으로 이렇게 해둔 것으로 보이는데.. 단단하다는 이미지와 함께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해둔 것 같습니다.


아래쪽으로는 게이밍 기어다운 독특한 디자인의 방열판이 있는 M.2 슬롯과 함께 USB, 전원 버튼 등을 연결할 수 있는 I/O 단자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의외인 점은 보통 메인보드하면 거의 고정적이다 싶을 정도로 정해진 단자 위치가 있는데 TUF B550 PLUS는 조금 다릅니다. 그 덕에 조립하면서 '엥? 왜 이게 요기 있어?'하고 당황하기도 했었습니다.


방열판을 열어보면 PCIe 3.0을 지원하는 M.2 슬롯이 있으며, SSD를 고정하기 위한 서포트 사이에는 고무 타입의 지지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2260이나 2280 같은 경우 다소 길다 보니까 방열판 등에 의해서 눌러짐에 따라 휘어질 수 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잘 막아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방열판 같은 경우 따로 서멀 테이프를 바를 필요 없이 기본적으로 2280 크기의 SSD에 맞추어서 부착되어있으며, 보호 비닐을 제거하는 것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방열판 구성이 괜찮다고 생각되는데.. 하나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PCIe 4.0을 지원하는 슬롯 쪽으로는 제공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별도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기왕 제공할 것이면 두 곳 다 제공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데스크톱 본체 뒷면에 위치하게 되는 I/O는 구성은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USB 포트만 하더라도 Type C 포트 1개, Type A 포트 7개로 총 8개가 있으며, HDMI와 DP 포트가 제공됩니다. 또한 오디오에 있어서는 7.1 채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S/PDIF 출력까지 제공합니다.


그리고 오버클럭을 한다면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 있지요? 바로 BIOS 플래시 백(Flash Back) 버튼이 있어 언제든지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초기화하여 다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필요한 것들 중심으로 해서 매우 알차다고 생각됩니다.


*BIOS Flashback Button
CPU를 비롯한 주요 부품이 없는 상황에서 20+4핀 메인보드 전원이 인가되어있는 경우, FAT32 포맷된 USB 메모리에 바이오스 펌웨어를 집어넣고 지정 포트에 연결시켜두면 강제적으로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 버튼 입니다. 구형 메인보드에 신형 CPU를 설치하는 경우, 오버클럭 하던 중 벽돌이 된 경우 등 BIOS를 강제로 업데이트해야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사용하고 있던 메인보드를 교체하기 위해서 데스크톱 PC를 완전히 다 분해한 이후 메인보드를 교체하여 조립하니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부팅되는 과정에서 중간에 TUF GAMING 로고가 나온 뒤 로딩 프로세스가 진행되는데.. 요즘 들어서 이런 맛에 게이밍 기어 제품 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ㅎㅎ



마치며 [Epilogue]

ASUS TUF Gaming B550 PLUS 메인보드를 가볍게(?)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세이버투스의 내구성 특화 브랜드로 시작한 브랜드 제품 아니랄까 봐 전반적인 품질에 있어서는 든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으며, 구성에 있어서는 정말 알차게 필요로 한 것만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 AMD 라이젠 용 ATX급 게이밍 메인보드입니다.


가격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약 20만 원 정도 되는 제품이다 보니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이야기하기가 정말 조심스러운데.. 제공해주고 있는 구성을 바탕으로 판단해본다면 충분히 가성비가 괜찮은 게이밍 기어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남은 것은 이제 라이젠 5000 시리즈와 맞물렸을 때,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좋은 성능을 제공해주느냐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기회가 있을 때 확인해보도록 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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