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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Jan 20. 2021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매각 관련 기사를 보고..

연구 개발 중단 소식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서 올라온 매각 관련 추측들

본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중점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21년 1월 20일) 오후부터 시작해서 한 언론사부터 시작해서 LG전자에서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로 인해 누적 영업 적자 금액이 5조 원 규모에 달한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기사가 여럿 쏟아졌습니다. (굳이 참조 링크는 넣지 않겠습니다.)


이메일을 통해서 전 직원에게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히 검토',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고용은 유지', '불안해할 필요 없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매각한다는 기사로 이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지, 내부 주요 관계자가 아닌 이상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또한, 주식회사인 이상 쉽게 결정이 나자 않을뿐더러 의결 과정까지 거치면 실제 매각이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한 것을 넘어, 결정이 나더라도 그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입니다.


고로, 공식 보도자료 등을 통해서 입장을 비롯한 관련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는 흘러나오고 있는 여러 정보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것이 가장 이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택 공장을 닫고 베트남 하이퐁 공장으로 생산 기점 이동 / 스마트폰 사업 신입사원 배정이 없다는 기사 / ODM 비중을 확대하고 직접 개발 단말기 비중을 줄인다는 소식 / 롤러블 스마트폰 패널 관련해서 BOE에 LGD 직원까지 파견해가면서 개발한다는 루머 / 스마트폰 사업 관련 연구 개발 중단 소식 등


여러 가지 LG전자 MC 사업부 관련해서 안 좋은 이야기와 루머들이 들려올 때마다 '설마.. 아니겠지..'하고 반쯤 흘러 넘긴 생각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들려온 안 좋은 이야기와 루머들이 이를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아 보이거든요. 또한, 윙과 롤러블은 M&A를 위해 만든 케이크 위의 데커레이션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과연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M&A를 통해서 해외로 매각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요.


한 회사가 없어진 이후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두 회사로 좁혀져 가고 있고,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국내 시장이 굴러가기 시작하면서 기본적으로 제품 구매 가격이 꽤 많이 오른 것과 선택의 폭이 크게 좁아진 것이 참 아쉽게 다가왔었거든요. 이 상황에서 LG전자마저 포기하면 더더욱 상황에 극에 달할 것 같아 보인단 말이지요.. 뭐.. 어찌 보면 이미 극에 달했고, 이를 넘어서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누적 적자 5조 원 규모의 회사를 과연 어디서 인수할지 의문입니다. 사실상 M&A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는 있는가?부터 의문으로 다가옵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자금력이 있는 SK, 구글, MS, 페이스북, 빈 그룹 등이 거론된다고 하는데.. 5조 원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누적 적자도 아니고.. 어디서 이 정도 손해를 감당하면서 인수하려 할지 의문입니다.


그나마 올라온 여러 기사들 중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가능성 좀 있어 보인다고 생각되는 것이 분할 매각설인데.. 이 경우 LG전자가 가지고 있는 통신 관련 특허 때문에 SK부터 구글, MS가 군침 흘리고, 베트남 공장 설비 관련해서 빈 그룹이 얼씨구나 하고 달려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긴 하거든요. 뭐.. 과연 그럴 가능성이 몇 %는 될지 모르겠지만요.


각설하고, 조금 지켜보면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룹사 차원에서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 진짜 아닌 것이 되니까요. 공식적인 보도 자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섣불리 추측하는 건 적당히 하고 나중에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생각 정리 후 떠들어보기로 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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