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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Apr 05. 2021

Good bye, LGE Smartphone.

MC사업을 포기하는 LG전자를 보고 남기는 이야기


사업을 매각한다, 접는다, 아니다 계속한다,
오만 이야기가 많았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오늘자로 끝을 마주했습니다.

년 전부터 사업 구조 조정할 때 충분히 짐작했지만,


그러지 아니할 것이다, 체질 개선하는 것이다,
애써 부정했지만, 결국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계속되어온 경영진의 판단 미스,


소문 날 때로 난 경직된 조직 문화,

 
플랫폼 사업에서 든든한 하드웨어를 전혀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이어져오는 것 없이 단발성에 그치는 기믹성 기능,


타사와 비교해서 너무나도 아쉬운 사후지원,


이미 수 차례 많은 사람들이 경고했음에도
전혀 듣지 않고 듣고 싶은 것만 듣던 태도,


주요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않는 마케팅 등


지난 시간 동안 쌓여온 수많은 업보가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LG전자 MC사업부에 남아있는 과제는


그동안 출시했던 제품 중에서 사후지원이 남아있는 기기에 대해서


메이저 업데이트를 확실하게 제공해서 마무리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이것만이라도 제대로 마무리된다면
언젠가 혹시나 모를 다시 시작하는 그때
밑바탕으로 조금이나마 나은 상황을 만들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스마트 시대에서 리모컨을 포기한 지금
가전제품들이 강점을 가지고 살아남으려면,
다른 생태계와 연동성이 매우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백색 가전하면 LG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이번 MC사업 종료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스마트 시대에서 끝까지 살아남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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