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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Dec 14. 2021

갤럭시 Z 폴드 3 진득하게 막 사용해본 후기

지난 몇 달 동안 갤럭시 Z 폴드 3를 정말 막 사용해보고 떠드는 이야기

내 손안에 컴퓨터라는 타이틀 아래 성장한 모바일 시장은 어느덧 성능 위주의 발전에서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여 방향성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만큼, 하드웨어 성능은 지난 시간 동안 정말 많이 발전되어 상향 평준화되었고, 시장은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왔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제조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 판매한 제품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하드웨어는 지난 피처폰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하드웨어 구조적 변화를 통해서 사용자에서 더욱 색 다른 경험을 선물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세상을 펼치다’라는 타이틀 아래 폴더블 하드웨어에서 앞도적인 선두 주자로 시장을 개척해내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있습니다.


10번째 갤럭시 S와 함께 첫 제품이 공개되었을 때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세대 제품인 갤럭시 Z 폴드 3가 출시되고 구매해서 사용한 지가 3개월 하고 조금 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그동안 갤럭시 Z 폴드 3을 막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점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적어왔던 것들과는 사뭇 다르게 떠들어보고자 합니다.



빠릿빠릿하면서도 쫀득한 120Hz 디스플레이

먼저, 갤럭시 Z 폴드 3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LTPO가 적용된 120Hz 디스플레이입니다. 전작과 달리 커버 디스플레이까지 120Hz로 훨씬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제공합니다.


덕분에 터치해서 화면을 전환할 때마다 빠릿빠릿하면서도 쫀득하게 달라붙는 그 느낌이 매우 괜찮아서 배터리가 아무리 빨리 소모된다고 하더라도 절전 모드를 어디 장거리를 가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게임을 전부 서브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SE 2에서 하고 있다 보니 전에 메인으로 쓰던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 같은 경우 성능이 많이 필요 없어 거의 절전모드로 살았는데.. 갤럭시 Z 폴드 3은 LTPO 120Hz 디스플레이 때문에 그냥 절전 모드 되는 날이 없습니다. ㅎㅎ



그러려니 사용할 수 있는 UDC

메인 디스플레이의 UDC 같은 경우, 셀피 카메라를 위해 픽셀 밀도가 낮아 모기장 같이 보여서 참 말이 많았는데..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그냥 사용할만하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세밀하게 봐야 되는 콘텐츠를 볼 때는 분명히 아쉽게 다가오는 요소이고, 특정 색상을 출력할 때는 조금 더 두드러지게 보여서 아쉽게 다가오는 요소입니다.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에서 공개한 2세대 UDC 제품처럼 정말 티 안 날 정도로 밀도가 높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평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카메라가 위치한 부분에 정보가 위치하지도 않을뿐더러, 이미 몇 년 전부터 펀치 홀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고, 굿 락 멀티스타의 웬만하면 UDC 뚫어드림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그냥 애초에 그 부분에 카메라가 있었지 하고 자연스럽게 그럭저럭 쓸만하다, 이 정도만 되어서 충분하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영상을 비롯해서 빠르게 움직이고 넘어가는 콘텐츠를 보고 있을 때는 정적인 콘텐츠 대비 다른 정보들이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이 안 쓰이게 되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다음 제품에서 개선이 된다면 지름신이 갑자기 강림하게 되는 요소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암담한 성능과 아쉬운 발열

성능과 발열은 올해(2021) 출시한 삼성 엑시노스 2100, 퀄컴 스냅드래곤 888 두 AP 모두 ARM Cortex X1 코어의 무지막지한 발열로 인해서 성능 대비 많이 뜨거운 것은 분명합니다.


갤럭시 S21 같은 경우 발열로 인한 성능 논란이 분명하게 있었고, 상대적으로 이전 작의 성능 대비 발열이 적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올해는 참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애플이 보여주고 있는 자체 ARM 아키텍처의 성능까지 생각해보면 암담하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각설하고 갤럭시 Z 폴드 3 역시 X1 코어로 인한 발열은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성능을 많이 요구하는 것들을 사용하다 보면 분명히 손이 미지근하다를 넘어서서 따뜻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 손이 주로 파지 되어 있는 부분과 거리가 있어 다른 스마트폰 대비 상대적으로 덜 체감됩니다. 쓰로틀링으로 인해 성능이 저하되기 시작하기 전 까지는 체감을 거의 하기 힘들었습니다. 애초에 사용 환경 자체가 게임 같은걸 잘 안 하다 보니 더더욱 체감하기 어렵기도 했고요.


여담으로 갤럭시 S10+와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에 적용되었던 베이퍼 챔버가 적용되었다면 발열 논란은 일절 없었을 것 같은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화면만 켜면 훅훅 빠지는 게 체감되는 배터리

성능 이야기 나온 김에 바로 직결되는 배터리, 그냥 두말할 것도 없이 적어도 너무 적습니다. 아무리 배터리가 두 개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폴더블 스마트폰 구조상 힌지를 비롯한 기구부에 의해서 공간이 매우 협소해지다 보니 바 타입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분명하게 배터리 용량이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적어진 배터리를 통해 120Hz로 동작하는 두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 보니 바 타입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서 정말 눈에 띌 정도로 배터리가 훅훅 빠져나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인 디스플레이로 이것저것 하면서 사용하다 보면 바 타입 스마트폰 대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절반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들기도 했습니다. 물리적 한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요소라 충분히 이해가 되는 요소이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배터리 충전을 자주 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다행이지.. 그게 아니라면…… 절전 모드 상시 구동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배터리 용량이 적은 만큼 충전 속도가 꽤 빠릅니다. 출퇴근하면서 차량용 충전기로 충전해보니까 길어야 1시간 30분 이내 완충이 되더군요. 고속 충전이 25W라서 충전기에 따라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는데..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처럼 45W 고속 충전이 지원되어서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었으면 배터리 소모는 그냥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튼튼한 내구성, 메인 디스플레이 빼고

내구성과 관련해서는 미리 해야 될 이야기가 조금 있는데요, 최근 몇 주 전부터 메인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보호 필름과 케이스를 제거한 상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메인 디스플레이에 약간의 충격이 갔고, 이로 인해 픽셀이 터지면서 우측 하단에 전원만 들어오면 보이는 작은 녹색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수리를 하러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니.. 엔지니어 분 께서 이 정도 녹색 점 하나로 삼성 케어플러스 소모하는 것이 아깝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 파손되고 난 뒤에 완전히 새 걸로 싹 교체하는 것이 어떻겠냐 의견을 주셨고, 충분히 괜찮다고 판단해서 이참에 확실하게 내구성 테스트나 해보자 하고 필름 제거가 다소 귀찮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모든 보호 필름과 케이스를 제거한 상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소 막 던지는 것도 없지 않아 있어서 금방 스크래치를 비롯한 대미지가 이것저것 생길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아머 알루미늄의 내구성이 정말 튼튼합니다. 작은 나사, 피복 벗긴 전선, 금속 가공 후 나온 칩 등으로 충분히 작은 스크래치가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문만 더 선명하게 자국 남아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충격으로 파손되는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만 조금 더 개선된다면 바 형 스마트폰처럼 내구성 걱정은 일절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후처리 덕분에 좋을 땐 좋지만 아쉬울 땐 아쉬운 카메라

카메라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좋을 때는 정말 좋다고 생각되는데.. 아쉬울 때는 정말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그만큼 결과물의 편차가 꽤 많이 느껴졌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갤럭시 S 또는 노트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만 사용했었다 보니 상대적으로 낮아진 카메라 하드웨어 성능에서 오는 차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촬영 후 결과물 후처리 된 결과물의 차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주간 촬영 결과에 있어서는 광량이 많이 들어오기도 하고, 후처리 된 보정 결과물도 매우 만족스럽게 나온 경우가 많아서 매우 만족스러울 때가 꽤 많았는데.. 야간 촬영 결과물에 있어서는 아쉽게 다가오는 결과물이 너무 자주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제가 주로 야간 샘플 촬영하는 다대포 생태공원 야간 조명 촬영 결과물인데요, 이미 노을이 다 지고 어두운 밤하늘인데도 불구하고 색 조절한 노을 마냥 하늘이 보라색 계열로 보이고 있습니다. 화면 상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서 촬영한 결과물이 나중에 갤러리 들어가서 확인해 보이 후처리가 이루어져서 아예 다른 느낌이 되어있습니다. 의도한 결과물이 아니라 아예 다른 느낌이라 참 그렇습니다……


피사체의 디테일 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NPU가 발전한 만큼 매우 준수했습니다. 선명하게 남아있어야 하는 요소는 확실하게 선명하게 잘 따서 남겨주고, 흐리게 날려버려야 할 요소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날려서 원하는 결과물을 잘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한 번에 주는 UX
그리고 폴드만의 킬링 피처 UX

갤럭시 폴드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두말할 것 없이 스마트폰에서 얻을 수 있는 사용자 경험과 태블릿에서 얻을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유연하게 오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생태계 특성상 분명히 스마트폰 같은 환경에서 유리한 경우도 많이 있고, 태블릿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콘텐츠에 따라서 꽤 많이 나뉘고 있는데요, 갤럭시 폴드는 접었다 펼쳤다 하는 것으로 유연하게 두 환경을 오갈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태블릿의 역할을 가져와서 대신하고 있는 부분이 꽤 많이 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필기, 동영상 시청, 내비게이션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로 그동안 스마트폰 화면이 아무리 커졌다고 하더라도 9.7인치 이하로 작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를 꽤 많이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비게이션 같은 경우 갤럭시 Z 폴드 3가 완전히 대체를 했고, 필기랑 동영상 시청은 상황에 따라 맞는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폴드가 꽤 많은 환경을 가져와서 통합했다 볼 수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상하/좌우/3 분할 등 자유롭게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 화면 분할, 폴더블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구조적 특징을 잘 활용하고 있는 플렉스 모드, 윈도의 작업 표시줄이나 맥 OS의 독처럼 자주 사용해서 고정해두는 앱과 현재 실행 중인 앱을 띄어주고 있는 에지 패널의 즐겨찾기 앱 등 갤럭시 폴드에서 제공해주고 있는 폴드 만의 킬링 피처는 폴더블 환경을 더욱 유용하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화면 분할인데요, 어디의 태블릿 같은 경우 세로 모드, 가로 모드 구분할 필요 없이 좌우 분할 밖에 되지 않아서 활용성이 떨어지고 여러 자료를 참고하며 문서 편집하거나 필기할 때 불편한 경우가 꽤 많은 반면, 갤럭시 Z 폴드 3은 상하로 나누어서 가로 화면 상태로 두 개의 화면, 좌우로 나누어서 세로 화면 상태로 두 개의 화면, 경우에 따라 하나를 더 나누어서 최대 3개까지 분할해서 자유롭게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출퇴근할 때 내비게이션과 음악 재생 앱을 나누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마음에 들고 편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근 안드로이드 12, One UI 4.0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이후, 화면 분할 크기 조절할 때 어디처럼 블러가 들어가고 있는데.. 일반적인 앱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게임이나 동영상까지 모두 블러 처리되는 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나마 굿 락 멀티스타에서 블러 처리를 끌 수 있어서 다행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꽤 많이 욕했을 것 같습니다. 어디가 왜 블러를 넣고 있는지, 단순히 심미적 이유인지, 아니면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구조 차이로 인해 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텐데 말이지요. 왜 장점을 단점으로 바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플렉스 모드 같은 경우,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그리 많지 않을뿐더러, 동영상을 보는 경우에서는 시야에 맞추어서 기울이다 보면 무게 중심 때문에 그냥 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반면, 카메라는 두말할 것 없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특히 S펜 프로와 함께 사용하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적당한 위치에 폴드를 배치해두고 S펜 프로를 눌러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데, 갤럭시 노트 시리즈보다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삼각대 등 세워둘 수 있는 기구부가 하나 더 있어야 했는데 폴드는 그냥 평평한 바닥만 찾으면 끝입니다. 평소 일하면서 회의하는 모습을 남겨야 할 때 정말 많이 사용했었고, 꾸준하게 계속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정말 오래전, 3~4세대 갤럭시가 나올 즈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 전 기다리고 있을 때 항상 보았던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광고가 하나 있었습니다. 접고, 펼치고, 늘리고 하면서 다양한 사용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하던 내용이었습니다.


이처럼 꽤나 오래전부터 준비되어온 삼성전자의 폴더블 하드웨어는 어느덧 3세대 만에 시장에서 꽤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꽤 많이 보고 있습니다. 확실하고 정확한 판매량 집계가 나오기 전까지 과연 이게 맞는 것인지 조금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시장에서 꽤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엄연히 매우 이쁜 디자인과 감성을 자극해주고 있는 갤럭시 Z 플립 3만의 이야기 일 뿐, 갤럭시 Z 폴드 3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폴드의 판매량이 매우 잘 나왔다면 비스포크 에디션이 나온 플립처럼 처음 공개될 때 이야기 나왔던 커스텀 힌지가 나와도 벌써 나왔을 것인데 지금은 아예 언급조차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가지고 생각해보았을 때, ‘왜 갤럭시 Z 폴드 3을 사용해야 되는가?’라는 의문이 꽤나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블릿보다 나은 휴대성? 두 환경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사용자 경험? 과연 이게 우리에게 필요한 것 일까? 여러모로 참 생각이 많이 들고, 그 해답을 과연 삼성전자는 보여주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해답은 엄연히 소비자가 찾아야 되는 것이고 삼성전자는 꾸준하게 매력 포인트를 어필하면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폴드 시리즈는 많은 제품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시간의 저편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를 조금 바꾸어서, ‘왜 너는 갤럭시 Z 폴드 3을 선택했는가?’ 그리고 ‘왜 사용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았는가?’ 이에 대한 답을 그동안 사용하면서 얻은 경험과 생각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해보면, 폴드를 선택했던 이유 그리고 사용해야 하는 이유 모두 하나의 답으로 도출했습니다. 정말 별 것 없는 해답을 내린 것이지만 이야기해보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두 환경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이 상황을 정리하고 하나의 하드웨어로 두 환경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 펜을 통해 필기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필요했고, 이걸 유일하게 충족하는 하드웨어는 갤럭시 Z 폴드 3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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