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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춘래불사춘

by 목석

고목 - 춘래불사춘



겨울의 고목은

주위 나무들도 모두 헐벗고 있으므로

죽음을 모를 수 있습니다.

때론 멋있어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봄이 찾아오면

주위 나무들이 새싹과 꽃잎을 피우므로

비로소 죽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에게는 춘래불사춘...


바야흐로 이 땅에도 서서히 봄이 오고 있건만,

주검의 색채로 외면 당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 해고 근로자들, 파괴되는 자연과 생명들...

민주주의, 인권, 법치, 역사, 상식, 염치...

그리고 그녀에게 찍혀 추방되는 사람들...


대한민국의 국민통합과 상호존중, 자긍심과 배려는

지금 춘래불사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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