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신경끄기의 기술'-마크맨슨 지음

by 변미용

언젠가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한 부류는 세상에 자기를 맞추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한 부류는 자기한테 세상을 맞추는 사람들이야. 너는 세상에 자기를 맞추느라 참 힘들게 사는구나..."

자라오면서 내가 보아온 건

작든 크든 사회의 구성원들 속에서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사시는, 때론 당신들이 조금 손해보더라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감내하며 사시는 부모님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아님 유전적인 요인에서일까...

나도 세상을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아야지...하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이 그른 방식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세상에 너를 맞추느라 참 힘들게 사는구나...'라는 말을 들으며 억울함과 동시에 '그랬구나...그래서 힘들었구나...'하는 깨달음이 동시에 다가왔다.


물론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그 얘기를 들은 시점에서 십년 이상 훌쩍 나이를 먹은 지금도, 나는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도 조,금,은, 달라졌다고 소심하게 중얼거려본다.)


2017년에 자기계발서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마크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을 읽을 기회를 얻었다.

나보나 열한살이나 어린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서, 삶의 지혜는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습득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이라니 무언가 연마의 노력이 필요하겠지.


읽고난 소감을 말하자면, 자기계발서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베스트셀러라고 뭔가 큰 기대를 가지면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사람의 입장과 경험이 다르니 내게 맞는 부분을 자알 캡처해서 틈틈히 되뇌이면 된다.


읽으면서 내가 공감했던 부분들,

그리고 내가 틈틈이 되뇌어야 할 부분들을 옮기며 마무리해본다.

43p.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똥덩어리와 치욕이 널려있다.
44p.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진실이 귀에는 가장 거슬리는 법
84p.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멋진 몸을 갖고, 워커홀릭은 초고속 승진을 하며, 고된 연습을 견딘 아티스트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다. 당신이 선택한 고통이 당신을 만든다.
119p. 명심하라. 외부 환경이 어떠하건 간에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내 책임이다.
139p. 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 뿐.
167p. 당신과 세상이 대결하는 느낌이 든다면, 실제로는 당신과 당신 자신이 대결하는 게 현실일 가능성이 크다.
196p. 무엇을 거부할 지 선택하라. 그것이 너다. 거절할 건 거절해야 한다. 뭔가를 거절하지 않는다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227p. 죽음은 우리에게 훨씬 더 고통스럽고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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