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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 Jan 27. 2021

집은 원래 다 그런 거 아닌가요.

작은 집에 삽니다.




“아, 드디어 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느껴지는 익숙한 냄새에 고단했던 마음들이 툭 내려졌다.



/



언제는 3  하나에,  년은 5 원룸에,  8 되는 원룸에 혼자 살았다. 침대와 책상, 옷장이 끝인 공간이었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집에서 하는 것이 없었고 잠만 자면 되었으니 말이다. 나에게 집은 학교나 도서관과 별다를  없었다. 그렇기에 피치못할 이유가 없다면 다른 집으로 이사할 필요도 없었다.


집은 나에겐 집은 처음부터 편안하고 안락했던 그런 존재는 아니었다.


16살, 고등학교를 가면서부터였다. 집을 나와 살게 된 것이. 그 이후로 지금까지 부모님과 살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어린 나이부터 많은 것들을 혼자서 결정하고 책임져야 했기에 독립심과 자립심이라는 것이 커져갔다. 하지만 반대쪽 어딘가는 자라지 못하고 텅 빈 채로 계속 남겨졌다.


원래 집은 다 그런 거라고, 다들 그렇게 산다고 생각했다.








사라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와 같은 퍼펙트한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에요. 샴푸바 하나로 세안과 샤워를 모두 하는 환경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의 삶을 살지도 못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물건에 치여 살지 않을 만큼 적당히 소유하고, 적당히 단순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서에요.

뭐- 저는 적당히 하는 미니멀리스트예요.


1남편, 1아내, 1토끼가 함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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