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치즈 크림 파스타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반찬 두어 가지 꺼내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쌀을 씻고 밥을 안치는 것마저도 귀찮다.
밥을 짓는데 적어도 삼십 분은 더 걸리지만 면 삶는 시간은 십 분도 걸리지 않아서 나는 면을 삶는다. 제일 잘하는 음식이 파스타이기도 하고 냉장고에 남아도는 재료들도 온통 파스타를 위한 것들 뿐이기에 어쩔 수 없이 파스타를 만들기도 한다.
귀찮아도 이유 없이 버려지는 것들이 아까워 요리를 안 할 수가 없다. 내버려두면 뭐하겠는가 시들고 상해서 쓰레기통으로 향 할 테니 말이다. 피와 땀으로 키운 농작물들을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
재료를 다듬고 면을 삶고 야채를 볶아 소스를 만들어 음식을 완성해서 먹고 설거지하는 것까지 오롯이 나의 몫인지라 식사 시간마다 괴롭지만 모든 끼니를 사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매 번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