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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대장 Oct 01. 2018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ESFP vs INTJ)

ESFP (외향적 감각형) VS INTJ (내향적 직관형) 편

우리는 스스로 ‘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내 성격은 외향적인가? 아니면, 내향적인가? 이성적인가? 아니면 감정적인가? 마찬가지로 나와 친한 친구는 내향적인가? 아니면 외향적인가? 지난번에는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성격은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성격을 형성하는 수많은 요인들 중에서 MBTI는 타고난 선천적 성격을 가지고 주로 이야기 한다. 나는 MBTI의 16가지 유형 중 2가지 ESFP와 INTJ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 첫 번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우호적인 사람들인 ESFP 유형이다. ESFP 유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친절하고 수용적이며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 적응하고 타협적이다. 또한, 새로운 사건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다. 이론이나 책을 통해 배우기보다 실생활을 통해 배우는 것을 선호한다. 추상적인 관념이나 이론보다는 구체적인 사실들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이들은 생동감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 두 번째, 전체적으로 조합하여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들인 INTJ 유형이다. INTJ 유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행동과 사고에 있어 독창적이다. 내적인 신념과 비전은 산이라도 움직일 만큼 강하다. 가장 독립적이고 단호하며, 때로는 어떤 문제에 대해 고집이 세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주어진 상황의 틀을 깨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결단력이 있다.  


■ 조직생활에서 4가지 유형의 서로 다른 고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고 있지만, 우리는 각자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아래의 4가지 중 어떤 곳에 눈길이 끌리는가?                             

ESTP(수완좋은 활동가형)

“팀원들은 제가 적응력이 좋고 업무를 신속하게 해결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에 집중하다 보니 장기적, 전략적 미래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고민입니다.”

INTP(아이디어 뱅크형)

“제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선호해서 팀원들도 그런 환경에서 생산성이 더   높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독립성이나 자율성만큼 팀원들과의 상호작용도 중요하다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ESFP(사교적인 유형)

“저는 항상 에너지가 넘칩니다. 하지만   일을 빨리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에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우가 종종 생기네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행동하고 싶습니다.”

INTJ(과학자형)

“저는 팀원들이 일을 할 때 제 방식을 따라주길 바라다 보니 그 기대가 어긋날 때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었습니다. 요즘은 다른 사람들의 방식을 더 존중하고 수용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서로가 바라본 모습 ESFP VS INTJ

광고회사의 AE로 일할 때, 어느 기업의 홍보프로젝트를 맡았는데, 팀장님이 날 부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일까지 홍보 기획안 가져와!” 나는 이 말을 듣고 아무리 팀장님이라지만 정말 너무하다! 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몇 개월 뒤 팀장님의 유형을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 바로 팀장님의 유형은 ESFP였고, 나는 INTJ이다.  

무엇이든 빨리 행동해야 하는 그 분에게는 생각이 많은 내가 답답했을 것이다. 나는 그 기획안을 작성하는데 무려 5일이 걸렸고, 한번은 나를 부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네는 차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아서 참 좋은데, 반면에 사소한 실수가 많고 추진력이 영 떨어진단 말이야. 업무 속도도 굼뜨고 답답할 때가 있어. 어떻게 하면 업무능률이 오르겠나?” 하지만, 나 역시 그분에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팀장님의 기획은 현실성 있고 추진력이 좋은 건 인정하지만, 팀장님이 굳이 이 얘기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피드백이 깨알 같다. 그리고 같이 업무를 진행해야 할 팀원들의 의견은 들어보지 않고 무조건 저지르고 보니 벅차다. 벅차..”라고 말이다.


IN을 가지고 있는 유형의 특성은 팀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데 탁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하는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실행이 더딘게 단점! 반면에 ES를 가지고 있는 유형들은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데 탁월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성급하고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비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MBTI 유형 중 2가지인 ESFP와 INTJ의 비교를 통해 나 자신 그리고 상대방의 관점을 들여다보았다. 서로의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거나 일방적으로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기만 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그것은 최선의 결정이라 보기 어렵다.



서로를 이해하고 의견을 절충해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당신의 유형은 무엇인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MBTI 검사를 진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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