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er Eats, Apple, Bumble이 보여준 창의적 전략
광고 업계는 매주 수많은 캠페인이 쏟아지지만, 그중에서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이번 주 눈에 띈 여섯 개 캠페인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 강화, 문화적 맥락 활용, 소비자 경험의 재해석을 보여주었습니다.
Agency: Special US
Insight: 음식과 스포츠를 연결하는 ‘음모론’ 콘셉트를 이어간 유머러스한 접근
Highlights: 수퍼볼에서 화제를 모았던 캠페인의 확장판. 이번엔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등장해 “풋볼은 음식을 팔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가설을 해체하려 하지만, 결국 오히려 재미를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마케팅적 의미: 브랜드는 NFL 시즌 초입에 맞춰 소비자와의 문화적 접점을 확보했고, ‘스포츠 관람 = 음식 배달’이라는 행동 패턴을 공고히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3bgbdfu9Is
Agency: BBDO New York
Insight: AI 시대의 ‘진짜 사람 인증(verification)’을 경험으로 풀어낸 캠페인
Highlights: 스니커즈·콘솔·콘서트 티켓 등 인기 아이템을 얻으려면 World ID로 ‘인간임’을 증명해야 하는 팝업 스토어 운영.
마케팅적 의미: 추상적인 기술(바이오메트릭 인증)을 현실적인 소비 경험으로 번역한 점이 돋보입니다. 단순한 기술 홍보가 아닌, ‘AI가 넘보지 못하는 인간의 가치’를 브랜드 스토리로 확립했습니다.
Agency: TBWA\Media Arts Lab
Insight: 아티스트와 테크 브랜드의 협업을 통한 ‘문화적 증폭’ 전략
Highlights: Dua Lipa의 투어 현장을 iPhone 17과 iPhone Air 두 기기로 동시에 담아낸 최초의 사례. 팬 경험 + 제품 기능을 동시에 강조.
마케팅적 의미: 단순한 ‘제품 기능 소개’를 넘어, 콘텐츠 생태계 속에서 기기의 창조적 가능성을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GbC03qpNzic
Agency: Mischief @ No Fixed Address
Insight: “무료이자 영원한(forever free)” 플랫폼 특성을 서사화
Highlights: 드라마 속 인물이 ‘영원히’ 같은 역할에 갇혀 살아간다는 설정을 통해 ‘무료·무제한 스트리밍’ 개념을 풀어냄.
마케팅적 의미: 단순한 가격 경쟁 대신, 브랜드의 가치(끝없는 무료 엔터테인먼트)를 스토리텔링으로 각인시킨 사례.
https://www.youtube.com/watch?v=JO_u5A3YqN8
Agency: Special US
Insight: 실패한 캠페인(2024년 ‘지친 여성’ 타깃 메시지) 이후 전략적 전환
Highlights: 냉소적 접근 대신 흑백 영상으로 실제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따뜻하게 기록.
마케팅적 의미: 브랜드 톤앤매너 리포지셔닝의 대표적 사례. 소비자가 원하는 감성(낭만과 진정성)을 되찾으며 신뢰 회복을 노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2EXn5lpcWw&list=RDM2EXn5lpcWw&start_radio=1
Agency: BBH London
Insight: 금융을 ‘읽을거리’와 ‘체험’으로 탈바꿈
Highlights: 재무 지식을 쉽게 풀어낸 책 《The Book of Money》 발간. 런던 팝업 스토어에서는 방문객이 개인 목표에 맞춘 맞춤형 책 커버를 생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
마케팅적 의미: 지루한 금융을 문화적 콘텐츠로 변환시킨 사례. 금융 브랜드가 어떻게 감성적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들 캠페인은 공통적으로 ① 브랜드 정체성의 재해석, ② 소비자 경험 중심의 서사, ③ 문화적 맥락을 활용한 참여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Uber Eats는 스포츠 문화에 음식을 결합해 ‘행동 패턴’을,
World는 기술적 신뢰를 ‘체험’으로,
Apple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콘텐츠 생태계’를,
Bumble은 브랜드 톤 리포지셔닝을,
Monzo는 금융의 탈권위를,
Tubi는 영원한 무료라는 ‘가치’를 스토리로 풀어냈습니다.
결국 광고의 힘은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어떻게 경험하게 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이번 주 사례들이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