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mbiotika의 성장 공식
요즘 미국에서 “어디서 사람 만나?”라는 질문의 답이 바뀌고 있습니다. 바(Bar)나 클럽이 아니라 런클럽(run club), 요가 클래스, 웰니스 이벤트가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는 중이죠. 그리고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보충제 브랜드 Cymbiotika가 ‘트렌드를 타는 수준’을 넘어 트렌드를 유통·성장 엔진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Cymbiotika는 2019년 론칭 이후, 인플루언서 기반 D2C에서 강한 존재감을 쌓아왔고(ShopMy, Erewhon, Sprouts 등), 2025년 11월에는 Target 전 매장 및 Target.com에 ‘히어로 4종(글루타치온·비타민C·마그네슘·아이리시 씨모스)’을 본격 론칭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입점했다”가 아니라, Target 런칭을 ‘웰니스 생태계(콘텐츠+경험+커뮤니티)’의 시작점으로 정의했다는 점입니다. 즉, 제품을 진열하는 게 아니라 “아침에 한 포 뜯는 루틴”을 대중 유통망 위에서 표준화하려는 접근입니다.
Target 런칭 직전, 브랜드는 미니애폴리스에서 **대형 아트 설치물(50피트급)**로 투어를 시작했고, NBA 올스타 Julius Randle, 전 NFL 선수 Kyle Rudolph 등이 현장에 참여해 “구경할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OOH는 단순 인지도 광고가 아니라,
사진을 찍게 만들고(Shareability)
현장 참여를 유도하고(Attendance)
그 결과물을 UGC로 증폭시키는(Distribution)
‘오프라인 콘텐츠 스튜디오’ 역할을 합니다.
Cymbiotika CMO는 기존 핵심 고객을 “Goop girl/Erewhon girl”로 표현합니다. 현재 고객의 80%가 여성인 상황에서, 다음 성장을 위해 새로운 웰니스 프로필(남성, 더 다양한 연령대)을 열어야 했고, 그 해답으로 래퍼 Gunna와의 런클럽 파트너십을 선택했습니다.
Gunna의 Wunna Run Club(Under Armour 파트너십)과 결합해, Art Basel 타이밍에 맞춰 이벤트를 설계했고, 티켓(예: $75)·스웨그·현장 음료/제품 제공까지 “경험의 완결성”을 챙겼습니다.
성과는 숫자로도 명확합니다.
파트너십 이후 소셜 팔로워 약 10% 증가
새 팔로워의 약 60%가 남성
글로벌 참여 40% 증가, 특히 기존 약세 시장에서 유의미한 반응
이벤트(예: 마이애미) 전후 24시간에 약 2억 회 노출(미디어·공유·UGC 합산)
즉, 런클럽은 “멋있어 보이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신규 세그먼트 전환 퍼널의 입구(Entry Point)로 기능합니다.
Cymbiotika는 첫 외부 투자로 $25M 시드 라운드를 유치했고, 리드 투자자는 호스피탈리티 기업가 Dave(“David”) Grutman. 참여자는 The Weeknd, Post Malone, Peggy Gou, Jonas Brothers 등 다수의 셀럽/크리에이터 라인업입니다.
공동 창업자(COO)는 “자본이 목적이 아니라, 각자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생각의 리더’와 함께 하려 했다”는 논리를 강조합니다.
이건 한마디로 ‘캠페인 캐스팅’이 아니라 ‘유통 노드에 대한 지분 설계’입니다. 사람들이 “광고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실제로 쓰니까” 믿는 구조를 키우는 거죠.
흥미로운 대목은 Target이 이 활동을 단순 납품 성과가 아니라 파트너십 차원의 성과로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Cymbiotika는 Target Partnership Award를 수상했고, Health/Wellness 카테고리에서 #1로 언급됩니다.
리테일러 입장에서 “입점 브랜드”는 많습니다. 하지만 매장 밖에서 트래픽과 대화를 만들고, 그 파급을 매장/온라인 구매로 연결하는 브랜드는 희소하죠. Cymbiotika는 그 지점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Cymbiotika 사례가 주는 핵심은 단순합니다. 리테일 입점은 유통 채널 확장이 아니라, ‘루틴(ritual)’을 대중화하는 문화 런칭이라는 것. K-브랜드도 미국에서 Target·Walmart·Ulta·Sephora 같은 메이저 채널을 노린다면, 제품만 올려두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고 입점과 동시에 커뮤니티/경험/UGC를 한 세트로 설계해야 합니다.
특히 K-브랜드가 강한 뷰티·웰니스·푸드는 ‘건강해 보이는 라이프스타일’과 결합될 때 확장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래서 런클럽·피트니스·아침 루틴 커뮤니티 같은 “새로운 사교 공간”을 활용해, (1) 오프라인에서 찍히는 장면(OOH/설치물/팝업) → (2) 참여 동기(이벤트/챌린지) → (3) UGC 확산 → (4) 리테일 검색/구매 스파이크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이 흐름이 만들어지면, 리테일러 입장에서도 “단순 납품 브랜드”가 아니라 트래픽을 끌어오는 파트너 브랜드로 인식되어 추가 진열/프로모션/공동 캠페인 기회까지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K-브랜드가 미국에서 다음 단계로 커지려면 “인플루언서 협찬”을 넘어 세그먼트 확장용 ‘신뢰의 대변인’(남성/Gen-Z/퍼포먼스/업무 루틴 등)을 의도적으로 캐스팅해야 합니다. 즉, 입점=재고 배치가 아니라, 타깃 확장 스위치를 켜는 ‘문화 이벤트’로 만들어야 진짜 스케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