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색을 하면 첫 페이지에 브런치 글이 흔히 뜨는 만큼 브런치의 접근성은 발군인 것 같다. 나만 해도 웹서핑 중에 우연히 알게 된 작가님들을 구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내가 검색한, 내게 필요한 정보를 발행해 주셨고 앞으로 발행될 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기인한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브런치북이 깔끔하고 독특한 e북 스타일인 것도 멋지다. 함부로 아무렇게나 발행하고 싶지 않을 만큼 멋지다.
유료 멤버십 설정이 가능해진 것도 작가들에겐 희소식이다. 아무나 읽지 말았으면 싶은 글만 유로로 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작가들 숨통이 좀 트일 것 같기도 하다. 다만 나처럼 쌓아두는 글도 많이 없는데 불규칙적으로 뜸하게 발행하는 사람은 멤버십 설정 조건 충족 여부를 떠나서 매달 구독료를 받는다는 발상 자체가 어울리지 않고, 간혹 당장은 글 하나만 궁금한데 한 꼭지 때문에 멤버십 구독까지 하기는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으니 모든 작가의 유료 글을 열람할 수 있는 회수권 같은 걸 만들면 서로 좋지 않을까. '오늘만 무료'와는 또 다른 효과가 있을 텐데.
한편, 왜 구독자에게만 글 전체를 공개하는 기능은 없는지 모르겠다. 작가가 글마다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브런치북 유료 설정도 있으면 좋겠다. (매년 공모전 때마다 심사를 담당하는 분들은 피로도가 엄청날 것 같은데, 그나마 읽는 것만으로 돈 번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매거진이나 개별 글 발행분은 무료 공개하다가 책으로 엮은 후에는 유료로 전환하는 패턴도 좋을 것 같다. 대신 브런치북은 비구독자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게 하고. 가격은 무료부터 적당한 범위 내 자유 설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