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ㆍ시의 갯벌ㆍ
파도 소리가 들린다
썰물이 된 바다는 먼 파도
갯벌에서 조개를 캐듯
뻘이 된 가슴에 박힌 시
가슴에 아무것도 담지 않고
그리움도 키우지 않는 진흙뻘
그 뻘에 시가 돋는다
이별이 되는 사랑 말고
그리움이 통증이 되는 사랑 말고
기다림이 불안이 되는 사랑 말고
그리움이 평화가 되고
기다림이 안식이 되고
영원히 이별하지 않는
깊고 온유한 사랑이
파도소리로
바람소리로
나의 가슴이 뻘이 될 때
조가비처럼 하얀 시를 줍고
진흙뻘 깊이 박힌 새까만 시를 캔다
ㆍ원임덕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