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감사도 저 싫다면 못 시킨다

나무의자

by 원임덕 시인

♧ 나무 의자

ㆍ평양감사도 저 싫다면 못 시킨다ㆍ


우리 민족은 좋은 음식 앞에서

상대방을 위하여 덥석 집어오지 않거나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을 먹는다. 그런 점에서 회전테이블은 상당히 좋은 발상이다.

골고루 다 함께 먹도록 하는

배려가 담긴 테이블이다.

손님에게 두어 번 권하고 세 번째도 사양을 하면

거절의사로 받아들인다.


매사 이와 같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전하는 마음도 상대방이 불편하다면

멈추는 것이 맞다.

겸양의 뜻인지

불편의 뜻인지는 당사자만 아는 일이기 때문에

그 뜻을 파악하기 위해

두어 번 권하고 세 번째 사양은

거절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인생도 이와 같다


ㆍchoiㆍ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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