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종소리

ㆍ나는 죄인입니다ㆍ

by 원임덕 시인


ㆍ♧ 마음의 종소리

ㆍ 나는 죄인입니다ㆍ


부처님께 헌공한다는

대원이 핑계는 아니었는지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면

성불이다


면밀히 면밀히 보라

정말 다 사라졌는가

그렇지 않다

경계를 만나면 비죽비죽 튀어져 나온다


상대의 레이다에 걸리기도 하고 걸리지 않기도 한다

생각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이미 드러난 것이다


인간은 죽는 날까지 극기하는 것이다

처음엔 죄인이라는 말이 싫었다

지금도거부하고싶은 단어지만

나는 죄인이다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이 죄다

달라면 주는 게 맞다

이 대목에서 사무량심이 등장한다

ㆍ사무량심ㆍ으로 행하는 행위라야 복이 된다


사람은 고생을 하지 않으면 철이 들지 않는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는 실상은 틀리다

인간이 고통을 주는 것을 감사히 받으라면

누가 사원이나 교당에 배우러 가겠는가


어린아이에게 불난 집에서 나오게 하려면

" 아가, 여기 말이 끄는 수레가 있다"

" 아가, 여기 양이 끄는 수레가 있다"

노는 재미에 빠져 불난 집에서 나올 줄 모를 때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온다


이것이

"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이다

실상은

"시험도 달게 받겠나이다"가 맞다

시험을 지나면 눈이 밝아진다

나의 업이 소멸되는 것이다

이것이 죄 사함 받는 길이다


예수님은 그것을 여실히 깨달아

위대한 형벌ㆍ로 많은 이를 구하는 길을

선택하신 것이

누가 그런 용맹함으로 헌공할 수 있는가?

석가세존께서는 몇 겁 동안 닦아 부처를 이루시고

나찰에게 몸을 던져 잡아 먹히고

법을 배우는 용맹한 결행을ㆍㆍ


나는 죄인입니다



choiWon 원임덕

2023.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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