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서에 기반한 건강한 삶을 연구합니다

웰니스 스튜디오 운영 일기 : 한국적 웰니스 콘텐츠를 만드는 일

by seehyunsee


“한국 정서에 기반한 건강한 삶을 연구합니다.”



무릉을 시작하며 잡은

비전을 담은 슬로건은 오랫동안 나의 숙제가 되었다.


전세계를 누비며 가장 매력적이였던 웰니스 콘텐츠는 ‘가장 그 나라 다운 것’이었다.

그렇다고 전통을 답습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기위해,

그러나 한국 정서의 원류를 놓치지 않기 않기위해 -

그 경계선에서 아슬아슬 줄 타기를 하며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현님의 사운드 배스는 뭔가 달라요.


싱잉볼을 연주할 때 나는 산조의 악곡을 떠올린다.

평조와 계면조, 우조 등 여러 악조가 중첩된 하나의 앤솔로지를 이루는 특징과

느린 진양으로 시작해 빠르게 흘러가는 곡의 흐름,


그렇게 내달리다 어느 순간 탁- 하고 흩어지는 소리의 여운.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와 같이


듣는 이의 가슴 안에 쌓인 한과 묵은 감정을 다 내려놓을 수 있게

악기만 변했지 싱잉볼로 나는 산조를 연주한다.



가야금 사운드 배스는 그것에 반한다.



산조를 연주하던 악기로 사운드 테라피를 위한 소리들을 쌓아간다.

우주의 소리를 닮은 가야금은 하늘•땅•사람을 아울러

우리의 신금을 울린다.



신금을 울린다는 것은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려 감동을 주거나,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게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한 바탕을 소리 안에서 존재하며 해소하는 일



일상에서 무뎌져버린 나의 감정들을 바라보고, 그것을 허용해 보는 일을 한다.

다스름 사운드 배스에서 가야금과 풀문 싱잉볼을 함께 배치한 이유는

음양의 조화를 고려한 것이다. 가야금 소리가 감각을 일어나게 하는 소리라면,

보름달의 정기를 품은 풀문 싱잉볼은 일어난 감정들을 다스리는 역할을 한다.



리추얼 마인드 한옥에서 가야금 사운드배스를 한다.

산조의 시작인 한옥의 사랑방, 한옥의 마당에서 소리를 빚는다.



나무의 소리는 나무와 함께할 때 더욱 포근해 진다.

아니 자연스러워 진다. 12현 악기 사이즈는 딱 한옥에 맞게 진화된

우리 선조들의 음향학의 지혜가 다 담겨진 악기이다.



’자연의 흐름’ 안에서 완벽히 내려놓음 -

각성된 상태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소리의 지혜가

오늘의 당신에게 닿기를 바란다.


* 가야금 사운드 배스는 서촌 한옥 <리추얼 마인드> 에서 매주 화 / 일 진행됩니다.



IMG_0664.jpeg 음양오행의 조화를 소리로 풀어보고 싶었다.


IMG_0666.jpeg 우리 선조들의 사랑방 문화의 아름다움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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