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집 인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윤종 Sep 13. 2016

기다림

걷는다.

또 걷는다.

내 눈과 귀, 그리고 마음에는

이미 너로 가득 찬다.

 
문이 보인다.
있을까?
있을까?

있을까?

이내 보이질 않는다


물결이 일던 호수가 다시금 고요함으로 돌아간다

 
문 밖 구두 굽소리에

파도는 치고 이내 저 멀리 도망친다.

부서지는 물처럼 이내 잡진 못하지만

난 그래도 담고 싶다.

너의 싱그러움을...

매거진의 이전글 부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