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편들
사람을 만나다 보면 물음표로 다가오는
사람과 느낌표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굉장히 추상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표현하기 어렵지만 묘사를 해보자면
느낌표는 첫눈에 섹시하고 아름다워
그 사람의 정신보다 육체에 대한 욕망이
먼저 발동되게 하는 사람.
물음표는 모든 걸 다 제쳐두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속을 알고 싶게 만드는 사람
그냥 사람 자체가 너무 궁금해지는
순간을 제공하는 사람.
난 늘 물음표로 다가오는 사람을 선호한다.
물음표의 굽어진 부분을 서로 펴나가다 보면 그 과정 속에서
느낌표보다 더 큰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
알고 보면 사랑은 순간보다 과정이 더 섹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