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편들
손금을 바라보다 보면 그 수많은 선들이 마치
태어나기 위해 꼭 쥐었던 수많은 희망의 끈
그 끈의 흔적들처럼 느껴진다.
아기들이 태어날 때 손을 있는 힘껏
꽉 쥐고 태어나는 것처럼
삶이라는 건
그렇게 내가 간절하게 바라며 잡았던 끈인데,
나는 지금 손에 어떤 끈을 쥐고 있는 걸까
내 손금은 더 깊게 패이고 있을까
아니면 옅어지고 있을까.
좀 더 끈을 세게 쥐고
내 손금을 더 깊게 패어나가고 싶다.
생명도 감정도 생각도 더 깊고 짙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