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편

내 손금은 짙어질까 옅어질까

삶의 파편들

by 박가람




tumblr_o0fqg9zrMP1rkvimbo1_500.gif



손금을 바라보다 보면 그 수많은 선들이 마치

태어나기 위해 꼭 쥐었던 수많은 희망의 끈

그 끈의 흔적들처럼 느껴진다.


아기들이 태어날 때 손을 있는 힘껏

꽉 쥐고 태어나는 것처럼

삶이라는 건

그렇게 내가 간절하게 바라며 잡았던 끈인데,


나는 지금 손에 어떤 끈을 쥐고 있는 걸까

내 손금은 더 깊게 패이고 있을까

아니면 옅어지고 있을까.

좀 더 끈을 세게 쥐고

내 손금을 더 깊게 패어나가고 싶다.

생명도 감정도 생각도 더 깊고 짙어지도록.




매거진의 이전글자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