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시즌제

Ep15. 이번엔 여기까지만 살자

여자 한명이 더 추가되고 우리는 더 말이 많아졌다. 실은 밤마다 질문 꾸러미를 던지며 서로 가진 인생에 대한 생각들을 더 명확히 하며 지냈다.

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일이 되었고 그것을 즐겼다. 예를들자면 이런것들이다.

우리가 같이 살면서 서로가 가지지 못한 장점들을 서러 도우며 현재 하고 있는 일 들에 조금 더 명확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다.내 인생 말고 다른 인생을 사는 정 반대의 희한한 돈 벌이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우리는 이 사람은 그 능력과 단점이 있기에 그런 선택을 하며 사는 구나 깨우친다.

예를들면 이런것들이다

“나는 가족은 있으면 좋겠어 그러나 아이를 키울 자신은 없어 따라서 동남아 국가에 살면서 내니를 고용해야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려면 나는 해외에서 일 할 수 있어야겠지”

자신이 원하는게 명확하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갖기 위해.조용히 전략이 있던 셈 이었다. 상대를 보면서 동시에 나를 지켜본다 그것은 매우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 뿐 아니라 그보다 더 1차원 적으로 도움되는 일들도 있었다. 내가 아프자 두 사람이 동시에 내 등을 두드려주고 손을 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팀을 잘 꾸릴 수 있다면 함께 사는것은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기도 했다

우리가 함께할 마지막날이 다가오자 자연스럽게 또 어디서 같이 살면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아마 다른 나라의 다른 분위기에서 살아보게 되지 않을까

미혼 여자들의 동거생활 시즌 2 종료

나의 시골집에서 여자와 한 달 살기는 끝이 났다. 좋았다는 단어들로는 부족할 만큼 사랑스럽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오늘 집에서 나오기 전 다른 나라에서 살아볼 계획을 세워보았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 동거는 시즌제로 계속되리라 짐작된다

이 동거는 우리가 혼자 살고 있어서 해 볼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

다음은 어디서 만나게 되려나

미혼 여자들의 동거생활

시즌 1. 202301 - 03 치앙마이, 태국

시즌 2. 202306 - 나의 시골집, 한국

시즌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