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시용 Feb 04. 2017

[기본 재테크 공부]
금융 시장의 조직과 구조 #1

내 돈은 어디서 굴러가는가

아시아가 짱


금융 시스템의 주요 기능

금융 시스템은 크게 세가지 기능을 담당한다.

1. 시장 참여자들이 저축, 대출, 자기 자본 발행, 위험 관리, 현재 또는 미래의 자산 거래, 자산 가치의 추정에 기반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2. 이자율처럼 저축이라는 공급과 대출이라는 수요를 일치시키는 수익률을 결정한다.

3. 가장 효율적인 사용처에 자본을 분배한다.

금융 시스템은 자산이나 위험을 다른 주체에게 이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금융 시장의 주체로는 개인, 기업, 정부 등이 있다.




금융 시스템의 목적

 금융 시스템은 각 주체가 저축, 대출, 자본 발행, 위험 관리, 자산 교환, 정보 활용 등을 가능하게 한다. 시장 유동성이 충분하고 거래 비용이 낮으며, 정보 활용이 가능하고 거래 성사의 확신을 줄 수 있을 때 금융 시장이 잘 운영된다고 할 수 있다.

저축. 각 개인은 저축을 할 때 위험에 대한 보상과 자신들의 돈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익을 기대한다. 기업은 미래 지출을 대비해 자신의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저축한다. 주식, 채권, 양도성 예금증서(CD), 부동산 등이 이를 위한 저축 수단으로 사용된다.

대출. 각 개인은 집을 사거나 학비를 마련하는 등 여러 목적을 위해 돈을 빌리고 기업은 금융 자본 지출을 위해 대출을 사용한다. 정부 역시 재정 지출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
 채권자는 채무자가 파산할 경우 본인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담보를 요구하거나 주식 지분 획득, 채무자의 신용 위험 실사를 하기도 한다.

주식 발행. 자본 조달을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주식 발행이다. 즉 자본 공급자가 미래의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투자 은행(IB)이 이 발행을 도와주며, 애널리스트는 주식의 가치 평가를, 규제 당국과 회계사는 정보의 정확한 공시를 담당한다.

위험 관리. 금융 시장의 주체는 이자율, 환율 가치, 현물 가치의 변화나 채무 불이행 등의 위험을 감당한다. 글로벌 기업이 90일 내에 외화 자산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포워드 거래(foward contract) 포지션에 들어가는 상황이 그 예다. 미래에 인도되는 외화자산은 최초 거래 시점에 국내 통화 표시 자산으로 보장이 되는데, 이때 해당 기업은 환위험 헷지(hedge)를 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헷지가 없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시장거래의 위험을 감소시켜줌으로써 기업이 시장에 참여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IB, 보험사 등이 제공하는 여러가지 헷지 수단이 있다.

자산 교환. 금융 시스템은 자산의 교환도 가능하게 한다. 가령 한국의 A회사가 해외에서 상품을 팔 수도 있지만 실제 보유 자산은 대부분 원화로 표기한다. A회사는 해외에서 발행한 수익금을 금융시장을 통해 원화로 바꿀 수 있다.

정보 활용. 투자자는 일상적인 수준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해 정보를 활용한다. 그들은 실제 가치 대비 저평가 또는 고평가 된 자산들을 발견하고, 이 정보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를 실행한다.




수익률 결정

 금융 시스템은 하나의 경제에 안에서 발행하는 대출의 양과 저축의 양을 일치시키기 위한 수익률 결정 매커니즘을 제공한다. 낮은 이자율은 대출을 증가시키는 대신 저축은 감소시킴으로써 현재의 소비를 증가시킨다. 반면 높은 이자율은 저축을 증가시키는 대신 대출을 감소시킨다.
 균형 이자율은 개인, 기업, 정부가 돈을 빌리려는 양과 개인, 기업 정부가 돈을 빌려주려는 양을 같게 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위험, 유동성, 만기의 차이로 인해 이 균형 이자율은 변하기도 한다.




자산의 분배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자산의 총량을 고려하여 가장 효율적인 사용처에 자산을 분배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최적의 투자안을 결정하기 위해 여러 투자안의 기대 위험과 수익률을 조사한다. 만약 투자자들의 정보가 정확하고, 금융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자본은 결과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사용처에 배분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림으로 보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3분 동영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