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센스아시아
작년. 벌써 작년이다 2016년.
한창 추워질 때쯤 12월 중순, 선릉에서 지인을 만났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 알게 된 다른 스타트업 마케터.
워낙 메신저로 안부만 묻던 차에 2016년을 넘기지 말고 얼굴 한 번 보자는 다짐을 가지고 만났다.
그리고 받은 생각지 못한 선물.
베트남에서 온 차(Tea)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음료(라는 단어를 써야 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일뿐더러 지금 운영하는 카페에 추가할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있던 차에 좋은 선물을 받았다.
기분 좋은 선물
베트남의 SenseAsia라는 브랜드다.
브랜드 자체도 처음 들어봤지만, 베트남에서 재배한 차라니.
'차맛이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비아냥 섞인 생각이면서도 패키지 디자인이 감성적이어서 은근 기대하는 속내를 숨기지 못한다.
이번에 받은 차는 두 종류.
초콜릿 토피(Chocolate Toffee)와 진저 레몬그라스(Ginger Lemongrass).
검색해보니 '토피'는 설탕, 버터, 물을 함께 섞어 끓인 캐러멜 비슷한 그 무엇이라고 나온다.
달달함이 들어가 있겠지.
패키지를 천천히 살펴보니 세심하다.
맛에 대한 설명과 원산지 주소, 얼마큼의 양을 넣어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도 함께 쓰여있다.
눈길이 가는 깔끔한 도장에는 차가 100% 자연에서 재배됐고, 원산지 농가로부터 직거래를 했다고 나와있다.
진저 레몬그라스 패키지에도 세심함이 묻어있다.
한 줄로 'This tea is coffeine free'라며 카페인 걱정하는 사람을 안심시킨다.
혹시나 해서 초콜릿 토피 패키지도 찾아봤지만, 진저 레몬그라스에만 쓰여있다.
패키지만 해도 찬찬히 훑어보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상품의 얼굴인 전면 디자인을 과감하게 실제 사람의 얼굴로 결정한 자신감.
자신감이라기보다 고집이라고 해야 할까.
더 알고 싶고, 음미해보고 싶은,
기분 좋은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