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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hnsucht Aug 03. 2022

Sir. Simon Rattle

Conductor_Music

그가 한국에 곧 온다.

이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에 LSO (London Symphony Orchestra)와 함께 그리고 한국의 자랑, 세계의 자랑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선보이게 된다 하니 이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Simon Dennis Rattle(b.1955-)은 영국의 북서쪽  머지사이드 주(Merseyside Metropolitan county)에 위치한 Liverpool 태어났다. 영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인 이곳 리버풀은 공업과 항구도시이자,  1892년부터 시작된 Liverpool F.C. 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2022-2023년 (2022.08.06~2023.05.28) 시즌이 곧 시작되는데 한 여름밤 EPL(England Premire League) 축구 열기를 응원한다.


Sir.Simon Rattle 은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전공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80-1998년 까지 영국 버밍엄 시립 오케스트라를 정상에 이끌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1994년에 Queen of Elizabeth II에게 기사 작위를 받아 'Sir Simon Rattle' (사이먼 래틀 경)으로 불린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PO)에서 전임자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Claudio Abbado,1933-2014)에 이어 그는 1999년에 선출되었고 본격적인 활동은 2002년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16년 동안 BPO를 이끌었다. 영국 출신이었던 만큼 엘가, 번스타인, 거슈윈 같은 영미 작품들로 BPO(Berlin Philharmonic Orchetra)의 레퍼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베를린 상임지휘자로 역임하면서 '심야 음악회'프로그램 개설과 온라인 플랫폼인 '디지털 콘서트홀'을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대음악도 정기 음악회 레퍼토리에 넣고, 바흐 수난곡과 하이든 교향곡 등 역사주의 연주에 관한 지식과 기량도 충분하게 선보여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과 청중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지휘자인 그는 현재 진행형이다. Sir.Simon Rattle 은 영국으로 돌아와 LSO를 이끌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이렇게 영국의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그를 환호했고, 금의환향했을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고는 지난 2021년 Brexit이후 예상했던 일이기도 하지만, BBC 기사를 통해 접한 소식이 영국의 입장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사 전문은 이러하다. 2023년 9월부터 5년 동안 뮌헨의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BRSO)을 이끌게 되었다는 것, 지휘자 Mariss Jansons(1943-2019)의 후임이자 6번째 수석 지휘자인 셈이다. 그래서 LSO에서는 2023년까지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후에는 Conductor Emeritus(명예지휘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출처 : London Symphony Orchestra at St.Paul Cathedral, June 2022
"I love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I remain committed to the LSO, and we have plans for major projects in the coming years. I am thrilled that we will be making music together far into the future."


그가 독일로 예술활동 범위를 옮기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베를린과 런던을 오가며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체코 출신의 아내  Magdalena Kozena(Mezzo- Soprano)와 3명의 자녀들과의 생활을 위해서이고, 영국 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고 한다. 이는 영국이 2016년 6월 25일 투표를 통해 EU(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게 된 이후, 줄곧 반대 입장을 나타냈던 그로서는 영국에서 클래식계의 지원금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실상은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일 수도 있겠다. Brexit 이후 유럽 국가들 연주자들의 영국 체류 비자 문제 등 예술계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대표 사례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BRSO에서는 그를 아주 많이 환영하고 있고,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기대되는 데 있다.


출처 : London Symphony Orchestra at St.Paul Cathedral, June 2022
출처: LSO  | 2022 BBC PR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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