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증후군?

대화를 재미있게 하는 법

by 연리연리

비교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다. 나이, 직장, 외모 -- 등 비교할 것은 너무 많다.

설이나 추석인 경우 가족이 모이면 "그 나이면 결혼해야지."라는 말을 듣는 친구도 있었다.


"비교를 전혀 안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같은 비교라도 방향이 다르면 결과가 다르다. "나는 왜 저 사람만 못할까"가 아니라 "저 사람은 어떻게 했을까"로 바꾸면, 비교는 대화가 된다.


비교 대화를 재미있게 하는 법 3가지 이야기.

나를 낮추거나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르네?"가 아닌 "다른 사람은 저렇게 했구나." 하는 느낌.


1. 다른 사람을 궁금해하기.

나와 대화하는 사람을 계속 궁금해하면 많은 것이 보이더라고요.


이건 정말 "너처럼 재미없는 애 처음 봤어."라고 말해준 친구가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 이후에서야 다른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니 점점 궁금해지고요.


예를 들어, "오늘 헤어스타일이 다른 때보다 좀 다른 것 같은데?", "너는 이 직장 왜 온거야?"


2. 궁금하기만 한 것에서 나아가 묻기.

"""

왜 그렇게 생각해요?

"""

가끔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에 애매한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나는 '왜 이걸 했는지'를 먼저 말하고, 다시 물어볼 수 있다.


질문과 대답 그리고 연관된 질문이나 내 이야기 등을 하다 보면 어느 사이 난 상대방의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3. 위를 반복하면 언젠가 내가 아는 이야기가 툭 머리에 떠오른다.

처음에는 외모나 취미와 같은 이야기로 시작하더라도,

갑자기 내가 잘 아는 무엇과 연결될 때가 있다.


그때, 동감을 하게 될 경우도 있고 다음 이야기가 더 빠르게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오늘 머리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가 있었어."라는 대답을 듣는다고 하면 다음에

"왜?"가 궁금해진다.

그럼 물어보고 대답으로 "오늘 일 끝나고 가족 모임이 있어서."라고 들었으면 나와 엮어서 물어볼 수 있다.

"아! 일 마치고 가족 모임? 나는 생각보다 종종 오라고 해도 못 가는데, 대단하다!"


-- 등 흘러가면 서로 모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어떤 주제여도 내가 아는 것과 상대방이 아는 것의 차이를 나누고 비교하며 더 배운다.

이 사람을 이해하게 오는 시간이 이쯤인 것 같다. 그렇게 되고 나면 서로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 사람의 장점은 내가 배우고, 이제 그 상대방이 옆에 없어도 어떤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하다가 떠오를 때도 있다.


그러다 보면 이 사람의 가치관이 궁금해진다.


비교가 여기까지 시야를 넓혀준 셈이다.

월,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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