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는 취업 못하나요?

취업이 걱정되는 문과 친구들에게

by 세이


결론부터 말하면, 문과도 취업 "잘"할 수 있다.


나는 문과다. 사회과학학과도 아니고, 인문과학학과다. (그래도 서울 소재의 대학이라는 부분이 취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학을 막론하고 문과의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사실, 최근은 아니고 꽤 오래전부터 들렸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취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처럼 문과인 대학동기들, 그리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들이 참 많다.


취업에 성공한 문과인 나와 그리고 내 문과 친구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바로, 주도적으로 대학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인턴, 학회, 동아리 심지어 ROTC까지 정말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간다. 대학생이지만 공부는 부업 같아 보일 정도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나간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찿아 문과라는 다소 두루뭉술한 전공을 가졌음에도, 자신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우연찮게 시작한 학회에서 또 우연찮게 사람들을 모아 한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공모전이 마침 데이터 분석 공모전이었는데, 수상은 못했지만 공모전 경험을 발판 삼아 인턴을 시작했고 그리고 그 인턴을 통해 데이터 분석에 대한 나의 흥미를 확실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해지자, 더 경주마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경험을 쌓아가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으니, 결과적으로 나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래 두 가지는 내 개인적 경험을 가미한, 문과생 분들을 위한 약간의 진로 발굴(결국에는 취업으로 이어지는)팁이다.


첫번째, 나는 무엇이든 자신이 없더라도 일단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방식이기도 하지만, 나는 무엇하나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한 일이 없다. 처음 들어간 학회도 사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 분야가 좀 재밌어 보이고 나랑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인턴도, 공모전도 심지어 취준도 처음에는 다 그랬었다.


그리고 정해진 루트라는 것은 없다. 가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았다. 예를 들어, 2학년 때는 동아리를, 3학년 때는 학회를, 4학년 때는 인턴 및 취준을. 나는 이러한 정해진 루트대로 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물론, 정해진 루트대로 따르는 것이 더 쉬울(?)수도 있다고 혹자는 볼 것이다. 하지만, 기회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첫 인턴을 시작할 당시 나는 학회도 안해봤고, 지원분야 관련 자격증도 없는 대학교 3학년 1학기 여름방학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래서 무작정 지원을 했고, 운이 좋게도 합격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이 보인다면, 바로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